관내 예방접종센터별 각 1대씩 운영… 휠체어도 탑승 가능
셔틀버스 내 안전책임관 지정 동승… 승·하차 편의 제공
서울시 영등포구는 3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2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자율접종 대상자인 만 18~49세 사전 동의를 받은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중증 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센터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기간 내 백신 접종 대상자인 중증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셔틀버스는 1차 접종 기간인 지난달 29일~오는 5일까지, 2차 접종 기간인 25일~다음달 3일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을 포함한 거동 불편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해, 접종 취약계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제1예방접종센터(영등포아트홀)와 제2예방접종센터(영등포제1스포츠센터)에 각 1대씩 투입해 왕복 운행된다. 기존 대형버스에 휠체어 리프트와 고정 장치를 장착해 8~10명의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최대 23~29명이 탑승할 수 있다.
또한 중증 장애인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기 위해 직원 1명이 셔틀버스 내 안전책임관으로 동승한다. 지정된 안전책임관들은 탑승자들의 체온 측정과 손 소독, 마스크 착용 확인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살핀다.
또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버스기사와 동 행정복지센터 장애인담당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각 동의 정차 지점에도 보조인력을 배치해 장애인의 이동 편의와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다.
셔틀버스는 각 동의 지정된 장소에서 탑승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구청 사회복지과(02-2670-4072) 또는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관내 중증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정책들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