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그라운드-오롯, ‘배리어프리 특별 기획전’ 열어
한강에게, 어른도감 등 독립영화 4편 상영… 8월 9일~16일까지 공개

한국 독립영화를 ‘배리어프리 자막’ 버전으로 만나는 행사가 열린다.

인디그라운드는 오는 9일~16일까지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 전문업체 오롯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과 함께 ‘배리어프리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화의 배리어프리 자막 버전은 청각장애인이 영상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존 제작물에 화면 해설 자막을 입히는 형식으로 제작된다. 

이번 기획전의 자막은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 서비스와 청각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오롯’이 제공한다. 자막 작업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LG전자, LG디스플레이 기업 임직원들의 봉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청각장애인의 전문적인 검수 작업을 거쳐 완성도 높은 자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인디그라운드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4개 작품을 배리어프리 자막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꿈을 좇지만 현실에 쫓기는 요즘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린 ‘내가 사는 세상’ ▲달리기를 하며 변화하는 8년 차 행정고시생 ‘자영’의 모습을 담은 ‘아워 바디' ▲‘경언’과 철없는 삼촌 ‘재민’의 특별한 성장 과정을 담은 버디무비 ‘어른도감’ ▲상실의 시간을 보내는 시인 ‘진아’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영화 ‘한강에게’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모을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인디그라운드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문화향유의 격차를 해소하고, 더욱 넓은 관객층에 독립영화만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다양한 형태의 상영 방식에 대해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리어프리 특별 기획전은 오는 9일~16일까지 인디그라운드 누리집(www.indieground.kr) 온라인 상영관 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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