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도쿄레이스 1위 차지… 남자 단·복식 금메달 기대
태권도 국가대표 주정훈 출전… 남자 -75kg 메달 획득 나서

8월 24일 개막을 앞둔 도쿄패럴림픽.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최고의 경기를 만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모든 사람들을 환호의 물결로 채울 준비를 마쳤다.

알수록 더 재미있는 패럴림픽 이야기, 웰페어뉴스에서는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대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 세계인의 축제, 도쿄패럴림픽이 오는 24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도쿄패럴림픽은 22개 종목 593개의 금메달이 걸린 대회로,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두개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새롭게 채택돼 첫 메달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배드민턴과 태권도가 그 주인공.

우리 대표팀은 배드민턴 선수 7명, 태권도 1명을 파견하며 새 출발의 신호탄을 알릴 예정이다.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19 BWF 세계선수권에서 WH2 남자 단식 경기에 나선 김정준 선수.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랭커 포진 ‘배드민턴’… 금메달 획득 기대감↑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배드민턴 경기는 1996년 제1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정식종목 채택으로 시작된다. 이후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각종 오픈 국제 대회에 국가대표를 참가시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도쿄패럴림픽에서는 전 세계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오랜 염원 끝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장애인배드민턴 경기는 장애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움직임의 폭이 넓지 못한 휠체어 선수들은 코트의 한쪽 면에서만 경기를 치르고, 복식에서는 일반적인 배드민턴과 동일하게 코트를 사용한다. 

우리 대표팀은 휠체어 종목 남자 선수들이 도쿄레이스 세계랭킹 1~2위를 차지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WH1에는 이동섭·이상섭 선수, WH2에는 김정준·김경훈 선수가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김정준 선수(WH2)와 이동섭 선수(WH1)는 지난 2021 스페인 국제파라배드민턴대회에서 각각 WH2 남자 단식 금메달, WH1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강자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김정준·이동섭 선수는 같은 대회에서 WH1-2 남자 복식으로 나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단체전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쿄패럴림픽 태권도 남자 -75kg급 메달 획득을 향해 훈련에 임하고 있는 주정훈 선수. ⓒ2020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 누리집

태권도 주정훈 선수 ‘금빛 발차기’ 도전

이번 도쿄패럴림픽에서 새롭게 채택된 태권도도 주목할만하다. 

태권도는 누구나 제한없이 손과 발을 사용한 기술을 연마하고, 심신 단련을 통해 인간다운 길을 걷도록 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무도다.

특히, 장애인태권도는 데플림픽과 도쿄패럴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첫 채택되고, 앞으로 열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공식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환영받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주정훈 선수가 K44 남자 -75kg급 경기에 나선다. 지난 2019년 암만아시안챔피언쉽 2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며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일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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