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까지 ‘한국장애인인권상’ 후보자 접수

장애인 인권에 헌신한 이들을 위한 ‘한국장애인인권상’ 후보자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한국장애인인권상은 1999년부터 장애인인권헌장의 이념을 이어받아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헌신함으로써 장애인의 권익향상과 평등한 사회 조성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수여 하는 국내 유일한 장애인인권상이다.

38개의 장애계 주요 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된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한 활동을 직접 실천하며 헌신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권실천부문 수장자인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김형수 사무총장은 1996년 국내 최초의 장애인당사자 인권운동 동아리 ‘게르니카’를 창립하고, 장애인의 정당한 교육권 확보를 위해 다른 대학 장애학생들과 연대 투장을 끌어내는 등 장애인 고등교육권 운동에 독보적으로 투신했다. 또한, ‘장애인교육권연대’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국가인권위원회 단식 농성을 이끌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정의 계기를 마련하는 등 장애인 교육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같은해 공공기관부문 수상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국민 누구나 장벽 없이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방송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무 편성 비율로 안착시키고, ‘장애인 방송 프로그램 제공 가이드라인’ 공표를 통해 장애인 방송 제작 기준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에 기여했다. 그리고 2018년부터 ‘모든 국민이 미디어를 이용하는 데 있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대국민 공익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장애인 인식개선 및 인권증진에 이바지했다.

이처럼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개인 및 단체, 기초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100건(개인 35명/단체 65개소)을 발굴하고 포상해왔다.

이번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인권실천(2), 국회의정(2), 민간기업(1), 기초자치(1), 공공기관(1) 총 5개 부문에서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후보자 자격 조건으로 인권실천부문은 장애인 인권증진 및 복지향상을 위한 법·제도·조례 등의 제정을 위해 노력하거나 장애인인권헌장과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직접 실천해 장애인 인권증진에 선도적 기여를 한 개인 및 단체, 국회의정부문은 장애인 인권증진에 우수한 의정활동을 한 현(現) 국회의원이 대상이다.

민간기업부문은 장애인인권헌장과 장애인차별금지법 정신을 직접 실천하는 사회공헌 사업에 힘쓴 민간기업, 기초자치부문은 행정적 실천을 통하여 지역 장애인 인권증진에 노력해온 기초지방자치단체(선거에 의해 장을 뽑는 지역에 한함), 공공기관부문은 공공기관 본연의 전문성을 토대로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공공기관 또는 산하 조직(부서)이 해당한다.

후보 접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애인인권상 누리집(www.ablerigh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보 신청 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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