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지바현 등 광역지역 4곳 긴급사태 발효… 전 경기장 무관중 원칙 확정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 등 제한적 입장 허용

8월 24일 개막을 앞둔 도쿄패럴림픽.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최고의 경기를 만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모든 사람들을 환호의 물결로 채울 준비를 마쳤다.

알수록 더 재미있는 패럴림픽 이야기, 웰페어뉴스에서는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대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지난달 23일 도쿄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 모습. 오는 24일 열리는 도쿄패럴림픽에서도 무관중으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오는 24일 개막을 앞둔 도쿄패럴림픽이 올림픽과 동일하게 무관중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일본 정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도쿄도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자 원격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패럴림픽 전 경기장의 무관중 원칙을 확정했다.

도쿄패럴림픽은 오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13일간 도쿄도, 지바현, 사이타마현, 시즈오카현 등 광역지역 4곳에서 열린다.

해당 지역 중 도쿄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총 3곳은 긴급사태가 내려진 상태이며, 오는 20일부터 긴급사태 전 단계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발효 중인 시즈오카현도 새롭게 긴급사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패럴림픽이 열리는 전 지역은 긴급사태가 발효되고,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열리게 된다.

또한 현재까지 일본 내에서 판매된 약 77만 장의 티켓은 모두 환불되며, 관련된 절차와 일정은 추후 공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지자체와 학교 단위로 입장권을 구매해 학생들에 관전 기회를 주는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에 대해선, 모든 경기장에서 희망자에 한해 관람을 허용할 방침이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이 올림픽과 같이 패럴림픽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경기장에서의 관람을 고대하고 있던 모든 티켓 구매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4자 측은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며 “스포츠의 힘, 특히 아동들을 위한 교육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도쿄패럴림픽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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