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최광근, 3연속 메달 “국가대표였다는 것 자랑스러워”
[도쿄패럴림픽] 최광근, 3연속 메달 “국가대표였다는 것 자랑스러워”
  • 도쿄/공동취재단 박성용 기자
  • 승인 2021.08.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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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0kg급 동메달 결정전서 한판승… 지난 두 대회보다 한 체급 올려
“마지막 패럴림픽 각오… 대한민국 국가대표였다는 것 자랑스러워”
29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2020도쿄패럴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동메달 결정전. 최광근 선수가 기습적인 모로떨어뜨리기를 성공시키며 패럴림픽 3연속 메달을 따냈다. ⓒ사진공동취재단

“마지막 패럴림픽이라는 각오로 임했다. 10년 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였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유도 ‘간판’ 최광근 선수(34, 세종시장애인체육회)가 패럴림픽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29일 최광근 선수는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2020도쿄패럴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앞서 최광근 선수는 -100kg급에서 강자로 군림해왔다. 지난 2012런던패럴림픽, 2016리우패럴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광근 선수는 기존과 달리 한 체급 올린 +100kg급에 출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에 대해 최광근 선수는 '새로운 체급에서 도전자로 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8강전에 나선 최광근 선수는 아제르바이잔 자키예프 일람(41)과의 대결에서, 골든 스코어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허리후리기감아치기를 성공시키며 절반승을 따냈다.

준결승전은 상대 선수에게 밀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광근 선수는 이란 키롤라자데 무하마드레자(28)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큰 키와 적극적인 공격에 밀리며 고전했다. 이후 발목받치기, 가로누르기를 연달아 허용하며 한판패했다.

마음을 다잡고 나온 최광근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노련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쿠바 페르난데스 사스트레 요르다니(32)에게 경기 초반 힘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기습적인 모로떨어뜨리기를 성공시키며 한판승을 거뒀다.

경기에 승리하며 포효하고 있는 최광근 선수. ⓒ사진공동취재단

경기를 마친 최광근 선수는 눈시울을 붉히며 “지난 2018년 십자인대 수술을 하면서 앞으로 재기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2012런던패럴림픽을 준비하던 심정으로 훈련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힘든 점도 많았으나, 그래도 몸이 잘 견뎌줘서 좋다. 그래서 이렇게 값진 메달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동안의 국가대표 생활을 돌아보며 은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꺼냈다.

최광근 선수는 “이번이 마지막 패럴림픽이라는 각오로 임했다. 은퇴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고 10년 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였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이변이 있지 않는 한 여기가 마지막인 것 같다. 우선 돌아가면 가족들과 쉬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020도쿄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