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보조기기센터에서 9월 한 달 간 접수… 택배 서비스 제공

서울시는 휠체어에 맞는 가방이 없어 외출 시 불편함을 겪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편익증진을 위해 올해 2차례 지원에 이어, 3차 보조케이스(백팩)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휠체어보조케이스는 탈부착이 용이하고 지체·뇌병변장애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모든 지퍼의 손잡이가 고리형으로 제작됐다.

또한 외출 시 필요한 호흡기, 소변기 등을 모두 넣을 수 있도록 대용량 크기도 지원한다. 

접수는 4개 권역(동남·동북·서남·서북)별 보조기기센터에서 이뤄지며 9월 30일까지 한 달 간 전자우편, 우편, 팩스, 직접방문 등으로 할 수 있다.

3차 신청분은 10월 중에 배부되며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택배서비스, 직접수령으로 이뤄진다.

서울시 거주·등록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재학 여부 및 경제상황을 고려해 ▲저소득 초·중·고등학생 ▲저소득(수급자, 차상위) ▲초·중·고등학생 ▲일반 장애인 순으로 우선순위를 선정해 지원한다.

단, 지난해나 올해에 이미 지원을 받았거나 타 지자체에 거주하는 자의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내용은 휠체어 보조케이스를 1인 1품목 지원하며, 보조케이스의 색상(네이비/그레이) 및 크기(25L, 40L)는 선택 가능하다.

지난해 전국 지역자치단체 최초로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휠체어보조케이스 지원사업을 시작한 서울시는 현재까지 약 1,500여 명에게 휠체어보조케이스를 지원했다.

지원자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효과성과 제품 만족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용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이동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93.1%로 나타났으며 다른 당사자들에게도 지원되길 바라는 사업 필요성 면에서는 97.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외출 시 챙겨야 할 것이 상대적으로 많은 휠체어 이용자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

더불어 이용자들은 휠체어에 견고하게 부착되고 수납공간이 많아 이용 편의성이 높다(88%)고 이야기했으며 디자인·크기·색상 면에서도 호평(88%)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특별시보조기기센터 누리집(www.seoulats.or.kr) 또는 서울시 권역별 보조기기센터 전화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시 홍남기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휠체어보조케이스를 지원받아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현장에 귀 기울이는 복지서비스로 장애인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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