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대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인 건강 지키기 나서

서울시 관악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이 바뀌어 가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인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특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삶의 활기를 불어넣고자 진행한 장애인과 봉사자들이 함께하는 난타교실과 그룹운동 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비대면으로 전환돼 진행해온 ‘집콕 난타교실’은 장애인에게 즐거운 운동을 통한 운동능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난타 수강생은 “난타를 하다보면 가슴의 한이 날아가는 것 같다.”는 표현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연습용 드럼패드를 가정용으로 미리 배부해 매주 화·목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지난달 말까지 총 68회 진행해 674명이 참여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수강생들이 연습 날만 기다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관악구의 설명이다.

이에 관악구는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연습한 곡을 유관기관에서 공연도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연계·협력해 코로나19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운동량이 감소한 장애인들을 위해 주 1회 ‘비대면 그룹운동 교실’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준비가 어려운 경우 직접 방문해 안내하고, 자세 보조가 필요한 경우 물리치료사 또는 작업치료사가 방문해 자세를 함께 지도해주며 그룹운동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수업 29회, 200명이 참여했다.

또한 ‘장애인 홈 자가운동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가 운동에 필요한 기기를 대상자 자택에 설치한 후, 개인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설정해 대상자의 운동 상황을 확인하며 피드백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관악구 등록 장애인 중 신청자에 한해 신체기능평가 및 일상생활동작평가를 실시해 적합한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관악구 대상자 3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연중 운영되며 관악구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비대면 재활운동프로그램 등 비대면 교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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