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무용 작품의 ‘OzAsia Festival 2021’ 필름 부문 공식 초청 기념
융합 예술과 비대면 큐레이팅으로 기획된 장애예술 전시… 10월 17일까지

한국과 호주의 공동 프로젝트 ‘열두 개의 문’ 전시 ‘PASSAGE : The fifth door of the 12 doors’ 가 오는 11일~17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예술공간+의식주’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장애인무용 전문예술법인 빛소리친구들과 29동 댄스 씨어터, 호주의 신진 현대미술 작가 조나단 김, 남호주 대학의 커넥투어빌리티즈(Connect2abilities)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열두 개의 문 프로젝트의 한국 전시다.

전시의 모티브가 된 장애무용작품 ‘열두 개의 문(안무 이선영)’이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펼쳐지는 ‘OzAsia Festival 2021’ 필름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을 기념해 지난 5월 호주에서 진행됐던 작가 조나단 김의 전시 ‘PASSAGE : The third door of the 12 doors’를 한국에서 재구성해 진행된다.

작품 열두 개의 문은 빛소리친구들 소속 중증청년장애무용단원들과 그들의 어머니들이 몸으로 함께 쓰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지난 2월 28일 온라인 송출을 통해 한국과 호주를 비롯한 전 세계 관객들에게 많은 울림을 전달한 바 있다.

호주 전시에 이어 한국 전시의 큐레이팅을 맡은 조나단 김 작가는 “연결과 단절이라는 상반된 의미가 담긴 문(門)이라는 주제로 팬데믹 시대의 분리된 두 공간, 한국과 호주를 연결하는 문을 본 전시를 통해 열고 있다.”며 “한국과 호주의 예술가들에 의해 이뤄진 프로젝트가 단지 코로나 시대를 반영하는 메시지로서 끝나는 것이 아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계적인 공존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전달했다.

미술작품 15점과 함께 공연에 사용된 다양한 오브제 및 사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저마다의 열두 개의 문 너머 개인의 삶과 현실의 무늬를 함께 살피고자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오는 28일에는 OzAsia Festival 2021의 메인 행사로 진행되는 ‘열두 개의 문 상연회 및 참여 아티스트와의 Q&A’ 프로그램이 한국과 호주에 동시 온라인 송출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빛소리친구들 최영묵 대표, 29동 댄스 씨어터 이선영 안무가와 함께 장애무용수 3명과 어머니들이 참여해 창작 과정 및 참여 소감 등을 국내외에 널리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자세한 사항은 빛소리친구들 누리집 또는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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