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장주희 작가 '카지노에서 하루' 선정
수상작 활용 굿즈 개발, 온·오프라인 전시 예정

발달장애예술인 그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주희 작가의 ‘카지노에서 하루’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15일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 디스에이블드(THISAbLED)가 함께한 발달장애예술인 그림 공모전 ‘당신의 재능이 일자리가 됩니다’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발달장애인 문화예술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과 민간기업이 협업해 발달장애예술인 그림공모전과 전시회를 개최하고, 이후 민간기업에 수상작가의 일자리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개발원은 지난 8월 말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세븐럭 카지노, 서울 관광명소, 부산 관광명소 등을 주제로 작품을 공모, 총 110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개발원은 활용 가치성, 독창성, 심미성 등을 고려해 예선과 본선심사를 거쳐 총 20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장주희 작가의 ‘카지노에서 하루(부제-오늘 주인공은 나다옹)’가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카지노가 갖고 있는 분위기가 잘 묘사된 작품으로, 고양이 캐릭터가 각각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색감의 조화 또한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상에는 ▲박기현 작가의 ‘환영합니다’, 박성호 작가의 ‘카드나무와 말’이 차지했으며, 은상에는 ▲이승윤 작가의 ‘공작새와 카지노 세븐럭’, 박경민 작가의 ‘창덕궁’, 김성찬 작가의 ‘북촌’이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도 동상에는 △박준현 작가의 ‘푸른색의 해운대-Cold Blue’ 외 3명, 장려상에는 △한부열 작가의 ‘카지노’ 외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100만 원, 금상 각 70만 원, 은상 각 50만 원, 동상 각 30만 원, 장려상 각 20만 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대상 수상자 등 총 2인은 디스에이블드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다른 수상 작가들은 디스에이블드 작가 플랫폼에 등록돼 프리랜서로 활동 가능하다.

수상작은 굿즈로 제작돼 GKL 영업장 전시, 홍보물로 활용되며, 다음달 중 온·오프라인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개발원 최경숙 원장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품 활동을 통한 발달장애인 각각의 개성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이번 공모전처럼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작품 활동이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관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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