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석 선수, 대한민국체육상 극복상 영예… 특수체육상 이혜정 교사 선정
체육발전유공 훈포장에 휠체어농구 故한사현 전 감독 등 9명 수상

대한민국체육상 장애인체육부문 극복상을 수상한 이지석 선수(오른쪽)와 특수체육상에 선정된 이혜정 교사(왼쪽).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1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59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과 2021 체육발전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이 개최됐다. 

지난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매년 우수선수와 지도자, 체육진흥 및 연구 등 총 9개 분야에서 공적이 있는 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체육상 장애인체육부문 극복상에는 광주광역시청 사격팀 이지석 선수가 선정됐다.

이지석 선수는 지난 2008베이징패럴림픽 공기소총 복사·입사 2관왕을 차지하고, 2020도쿄패럴림픽에서 공기소총 복사 4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특수체육상에는 주몽학교 이혜정 교사가 선정됐다.

이혜정 교사는 1985년부터 학교체육과 전문체육에 헌신적인 노력으로 장애인 자립능력 향상에 큰 성과를 거뒀으며, 보치아 국제 임원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여성스포츠위원장을 맡아 국위선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은 류정훈 씨와 정영숙 씨가 선정됐다.

류정훈 씨는 기계체조 류성현 선수의 아버지로써, 암 투병에도 불구하고 헌신을 다해 자녀를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로 키우는데 헌신했다.

다이빙 김영남·김영택·김영호 선수의 어머니인 정영숙 씨는 자녀 3명을 다이빙 선수로 키우며, 두 형제를 국가대표 선수로, 셋째는 국가대표 후보선수로 키우며 다이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경희대학교 송종국 교수(연구상) ▲광주광역시청 육상부 심재용 감독(지도상) ▲대한하키협회 신정희 부회장(공로상) ▲대구광역시체육회 박영기 회장(진흥상) ▲경북대학교 한윤수 교수(심판상)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1 체육발전유공자 훈포장 선정자. 청룡장을 수상한 김정길 선수(왼쪽)가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故한사현 전 감독, 탁구 김정길 선수 ‘체육발전유공 훈포장’ 수상

한편, 이날 행사에는 체육발전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이 함께 열렸다.

체육발전유공 훈포장은 우리나라 체육발전을 위해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상이다. 각 훈포장 포상 대상자의 훈격은 정부포상 신청을 토대로 수공 기간, 추천제한 사항, 대회별 평가 기준에 따른 합산점수, 훈격별 적용 국제대회 기준의 충족 여부 등을 확인해 정해진다.

올해는 체육발전유공 훈포장에는 총 37명(청룡장 8명, 맹호장 10명, 거상장 9명, 백마장 4명, 기린장 3명, 체육포장 3명)이 선정됐다.

청룡장에는 광주광역시청 탁구 김정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정길 선수는 2012런던패럴림픽 단체전 은메달, 2016리우패럴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2020도쿄패럴림픽에서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눈부신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백마장은 휠체어농구 국가대표팀 故한사현 전 감독이 수상했다.

한사현 전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12년간 패럴림픽을 목표로 휠체어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으며, 지난 2019년 도쿄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휠체어농구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9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격려사를 전한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앞으로도 선수들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이 스포츠를 통해 일상을 되찾고,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맘껏 누리는 스포츠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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