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저녁 7시 4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산하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오는 11월 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궁중음악기관 장악원 소속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을 주며 지원한 세종대왕의 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를 계승한 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3월에 창단했다.

올해는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뜻 깊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한글 점자의 날인 11월 4일에 연주회를 개최해 그 의미를 더한다.

공연에서 선보일 곡은 관악합주 ‘여민락’, 가곡 ‘태평가’, 민요합창 ‘정선아리랑’, 통일의 염원을 담아낸 ‘홀로아리랑’ 등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최동익 단장은 “세상의 빛을 받으며 성장해온 관현맹인이 앞으로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으로서 세상을 비추는 예술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변종혁 감독은 “코로나로 인해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단원들의 기량을 향상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면서 “10주년 기념연주회를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 공연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으로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가능하다. 관련된 문의사항은 관현맹인팀(02-880-0690~8)으로 하면 된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미국 카네기홀, 호주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무대에 초청을 받아 국악을 널리 알렸으며, 2018년에는 제13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해 문화예술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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