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은 16일 대전·충남권 최초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뇌심부자극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 수전증, 근긴장이상증 등에 적용되는 수술로 뇌의 깊은 부분에 위치한 시상하핵, 담창구 혹은 시상 부위에 전극을 삽입, 이를 통해 전기자극을 줘 이상 신경회로를 조절해 잘못 작동하는 신경회로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또한 뇌심부자극술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이상운동질환에 치료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승인돼 주로 수도권 소재의 의료기관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난치성 뇌전증, 강박장애, 우울증 등에도 적용돼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최초로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50대 조발성 파킨슨병 환자는, 발병 이후 20년간 약물치료를 하며 약효 소진 현상과 이상운동증이 반복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호소했다. 이후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후 현재 약물 용량을 현저하게 줄였고, 운동동요증상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충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경환 교수는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 뿐만 아닌,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는 손떨림과 근긴장이상증 등 많은 이상운동질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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