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도입 코로나19 백신… 2월 24일 도입돼 1,100만 명 접종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됐던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종료된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백신 수급계획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1차 접종은 이달 말까지, 2차 접종은 다음달 말까지 시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로 지난 2월 24일 도입돼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시작으로,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군인, 경찰, 소방 등), 60~74세 고령층 등을 포함한 약 1,100만 명을 대상에게 접종됐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매우 컸다(SK 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최근 들어 하루 평균 약 1,000건 미만의 접종이 진행됐으며, 주로 2차 접종 위주로 시행돼 점차적으로 접종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종료 전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접종의 세부계획일 밝혔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신규접종은 3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전예약 없이 잔여백신 등으로 시행 중에 있다. 오는 30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유한 접종기관에서는 유효기간이 도과하지 않은 백신을 활용해 신규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1차 접종 시 의료기관은 피접종자에게 향후 2차 접종 방법에 대해 충분한 안내가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잔여물량을 고려, 향후 2차 접종은 1차 접종 8주 후 화이자 백신을 활용한 교차접종을 기본으로 변경한다. 다만, 피접종자(50세 이상)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희망할 경우, 1차 접종 4주 후부터 가능하나, 백신의 유효기간을 고려해 다음달 31일까지로 한정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2차 접종은 다음달 31일까지 가능하며, 올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이미 예약된 분은 일정에 따라 접종할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가 교차접종을 희망할 경우 잔여백신(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예비명단)을 통해 접종받거나, 보건소를 통해 예약을 변경하여 접종할 수 있다.

내년 1월 1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실시하며, 백신 및 접종일정 변경 등에 관한 세부사항은 개별문자를 통하여 안내할 예정이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해준 아스트라제네카사 임직원, 백신의 생산·유통을 담당해주신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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