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연주회 2년 만에 재개 …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의 하모니 펼쳐져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2년 만에 정기연주회를 재개한다. 

사랑의달팽이는 다음달 4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제16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2003년 창단한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으로, 비장애인에 비해 오랜 시간을 연습해야만 하는 힘든 조건 속에서도 꾸준한 연습으로 15회 정기 연주회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며 많은 대중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는 MBC 차미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또한 클라리넷 앙상블 30명의 단원들은 브라스 5중주, 2중주 공연, 클라리넷 앙상블 공연을 통해서 유명 클래식 곡,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이적은 ‘다행이다’, ‘걱정말아요 그대’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들과 감동의 협연을 펼친다. 

연주회에 참여하는 앙상블 단원은 “해마다 연주회가 다가오면 항상 떨린다. 연습 많이 해도 떨리는 건 똑같다. 작년에 못한 만큼 올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사랑의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코로나19로 멈췄던 시간을 도전으로 희망을 만들어가는 우리 아이들의 감동적인 하모니로, 국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11번가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공연은 최소의 인원만 초청한 가운데 사랑의달팽이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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