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승강설비를 갖추도록 관련법령 등을 개정하라는 권고가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국회의장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고속‧시외버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운송사업자가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이 탑승 가능한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인권위는 또 국토교통부장관에게 향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수립 시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등 편의시설을 단계적으로 갖출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하고, 계단이 있는 버스에 연차별, 단계별로 휠체어 승강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행하는 고속·시외버스 중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버스가
청각장애인들의 오랜 염원인 수화를 언어로 인정하는 법 제정이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위기에 처했다.4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법안심사소위원회의 수화언어 관련 법안에 대한 병합심사가 무산된 것.교문위는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4개의 수화언어 관련 법안 등 총 37개의 법안에 대해 단일안을 만들기 위한 병합심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교문위 소속 여·야의원들이 관광진흥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결국 수화언어 관련 법안 등 다른 법안들을 심사하지 못했다.수화를 언어로 인정하는 법안은 지난 2013년 8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개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는 상태다.4개의 수화언어 관련 법안은 ▲정의당 정진후 의원의 ‘수화언어 및 농문화 기본법안’(2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가 제출됐다.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7년 만에 처음 있는 위헌심판 제기다.이번 위헌심판 제청은 ‘구미판 도가니’로 불렸던 SOL복지재단 산하 시설에서 벌어졌던 인권침해 사건으로 기소된 재단 관계자들이 제기한 것.해당 재단과 산하시설은 장애인 2인이 ‘공격적 행동을 보이거나 반항한다’는 이유로 기저귀만 입힌 채 수 일간 설탕물만 주고 가두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감금과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이에 지난해 12월 15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부는 상습 감금, 횡령, 사기,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해당 시설 대표이사 유 모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또 재단 산하 장애인시설 시설장 고 모 씨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이대섭)는 지난 28일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수어로 공존하는 사회’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이번 토크콘서트는 청각장애인과 코다(Children Of Deaf Adults: ‘농부모’의 자녀), 수화통역사를 초청해 농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온 본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연사로 나선 현영옥 씨는 ‘한국과 외국에서의 농가족에 대한 시선들’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현 씨는 “‘농인’ 가족에 대해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은 굉장히 많이 왜곡돼 있다.”고 밝혔다.외국 ‘농인’ 친구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들은 계속해서 ‘농가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무렇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성공한 사례들을
한국교통장애인협회(이하 교장협)은 28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15 뺑소니 교통사고 추방 교통선진화시민대회 및 교통정의상 시상식’을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태완 의원, 심학봉 의원,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김완배 회장, 교장협 김락환 중앙회장 및 경찰관계자와 교장협 회원들이 참석했다.아울러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뺑소니 범인을 검거해 뺑소니 사고 근절에 앞장선 경찰서에 주어지는 교통정의상 수여가 이뤄졌다. 교통정의상은 성남 분당경찰서 교통조사계 뺑소니팀(이하 분당경찰서)의 이우식 경위, 채홍석 경위, 서종철 경사, 한규성 경장 등이 받았다.분당경찰서는 지난해 총 60건의 뺑소니 교통사고 중 사망사고 1건, 부상사고 등 54건을 해결해 검거율 90%를 보여 뺑소니 범죄 단절에 기여한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로 장애포괄적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협회는 지난 12일~18일까지 인도네시아 정부(사회부, 정보통신부) 및 현지민간단체(장애아동협회_YPAC)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장애관련 정책, 교육 및 ICT 분야 등을 중심으로 1차 기초조사를 마쳤다.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 명의 인구대국으로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지만, 심각한 빈부격차와 1만8,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역특성 등 국가적 여건 등으로 인해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물론 관련 서비스 등이 매우 열악한 현실이다.협회에 따르면 1차 기초조사를 위해 인도네시아 사회부 등 관련 부처와 장애계단체 등을 방문한 결과, 현재까지 장애인을 위한 소득 보장·고용·교육·주거·의료 등의 정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이 은행 업무를 보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문제로 마찰을 빚은 사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이를 제지했던 경찰 또한 장애유형을 고려한 절차없이 행동해 논란이 일고 있다.하기진 씨는 자신이 도움을 주고 있는 장애인들의 수급자 선정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장애인 재활복지 사랑나눔터 이승원 원장과 함께 지난 21일 서울시 원효로에 있는 한 은행을 방문했다.하 씨에 따르면, 해당 은행은 오래전부터 청각장애가 있는 고객에 대한 의사소통‧편의 지원이 없었다.하 씨가 은행을 찾았을 때마다 직원들은 청각장애가 있는 하 씨에게 수화나 문자가 아닌 구어로 답변했고, 이에 하 씨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아 얼굴을 붉히는 일이 많았다.또 지난해 7월 하 씨는 주차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장애를 극복해라, 노력해라, 해서 안 되는 것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고, 임용고시 필기시험까지 합격했다. 그런데 면접에서 ‘0점’을 받고 불합격했다. 언어장애가 있는 나에게 의사소통 보조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구어로만 답할 것을 요구했다. 노력한 결과가 ‘장애인 차별’이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이하 한뇌협)’와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은 지난 23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뇌병변장애인의 임용시험 2차 시험에서의 정당한 편의 제공 개선을 촉구하는 진정을 접수, 이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번 사건의 진정인 장 모 씨는 지난 2004년 2월 중등 특수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해부
한국장애인재단에 제3대 이성규 이사장이 취임했다.신임 이 이사장은 제12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과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대통령비서실 노동행정관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이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장애인재단을 투명하고, 열심히 일 잘하는 재단으로 이끌어 감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재단을 만들고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이 이사장은 “한국은 장애인을 위해 무엇인가를 내놓을 때가 됐다.”며 “몫이 없는 사람에게 몫을 더 주는 것이 복지와 정치.”라고 말했다.특히, 취임식에는 보건복지부 양종수 장애인정책과장도 직접 참석했다.양 과장은 “장애인재단과 어떻게 협력해서 나갈 수 있을지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재단과 복지부가 같이
지난해 2월 전라남도 신안군에서는 장애인을 외딴 섬에 끌어와 강제로 일을 시키고 폭행은 물론 임금 착취까지 해온 이른바 ‘염전 노예’ 사건에서 구출된 피해자들이 대다수 다시 염전으로 돌아가는 등의 일이 발생한바 있다.이는 장애인학대가 발생했을 때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서비스 전달체계, 실천 지침 등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또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인인권센터의 상담내용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학대 관련 상담은 지난 2008년 29.9% 대비 약 8% 상승한 37.5%로 장애인 학대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처럼 장애인 인권 유린‧학대 사건이 매년 계속되고 이에 대한 방만이 모호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 민주주의와 복지 국가 연구회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21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시행 7주년을 맞아 이행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인권위는 이를 위해 전국 6개 권역에서 장애인 당사자 및 장애인 인권에 관심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모니터링단을 위촉하고, 그 첫걸음으로 발대식을 개최한다.발대식은 부산(4월 23일)을 시작으로, 서울(4월 24일)과 대전(4월 24일), 경기(4월 27일), 대구(4월 27일), 광주(4월 29일)에서 지역별로 진행된다.인권위는 선발된 모니터링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모니터링 단원으로써 책임감과 소속감을 고양하기 위해 ‘모니터링단 선언’을 하며, 위원회가 선정한 모니터링 대상 기관 및 모니터링 방식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지난 3월말
“경찰관 여러분 오늘 장애인들의 생일이라고 할 수 있는 장애인의 날입니다 .경찰관 여러분 절대로 흥분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경찰관도 고하를 막론하고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경찰서 이규환 경비과장은 420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이 장애인 인권 증진 집회를 위해 보신각으로 집결하는 과정에서 의경과 대치하자, 의무경찰들에게 방송으로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이날 서울종로경찰서 경비과 계장은 장애인을 ‘저것’이라고 부르고, 반말을 일삼는 등의 모욕적인 행동을 일삼았다는 증언도 나왔다.21일 서울지방경찰청 구은수 청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규환 경비과장을 인사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경찰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은 20일 서울시 보신각에서 ‘장애인권리 끌어올려 보장!’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420 장애인차별철폐 총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이날 참가자들은 장애인을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변경택 회장은 “우리는 부양의무제, 장애등급제 폐지를 넘어 장애인의 인권을 이야기 하고 있다.”며 “이 사회는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가로막고 있다. 장애인거주시설에 가두고 억울하게 죽어나가는 삶을 사는 것을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이어 “우리를 동정으로 바라보는 그들에게 무엇을 바라야 하나. 우리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4월 20일 어김없이 돌아온 장애인의날,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 역시 어김없이 거리로 나왔다.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국민이라면 누려야할 권리 역시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부르짖으며 이에 대한 정부의 개선을 촉구했다.420공투단은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장애인의 날’은 정부가 장애인의 차별을 자행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4월 20일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라고 부르며 장애인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다.20일 오전 7시 30분 경 420공투단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보신각까지,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조용한 장애인 인권의 행진’ 및 ‘인천 해바라기 장애인 거주시설(이하 해바라기) 이용인 의문사 장례식’을 진행했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국제청소년센터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으로 ‘2015년 웹 접근성 지킴이 및 멘토’ 발대식을 가졌다.웹 접근성은 모두가 웹(인터넷)이 제공하는 정보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한국정보화진흥원은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 기본지식을 보유한 대학생·미취업자 등에게 교육을 통해 웹 지킴이 110인과 조언자 11인을 양성했다. 앞으로 이들을 통해 웹사이트의 접근성 준수 여부를 진단하고 설계·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웹 접근성 준수여부 점검을 희망하는 기관은 ‘웹 접근성 연구소 홈페이지(www.wah.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진단과 설계·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한편 지난해 기준 웹사이트 접근성 수준은 민간법인·교육기
4월 20일,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가운데,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와 올해의 장애인상 시상 등이 이어졌다.기념식에는 이완구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 한국장애인개발원 변용찬 원장을 비롯해 장애계 관련 단체 등에서 참석했다.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 영상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 희망을 키우며 개척해 나가는 이들을 격려한다.”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복지 증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이들의 노고에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이어 “장애인이 불편 없이 학교에 다니고, 일을 하며 꿈을 수 있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리는 것이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며 “정부는 노력하는 이들이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뒷받침하고, 의료·교육
전체 장애인 10인 중 4인이 65세 이상 노인이고, 장애인 가구의 24.3%가 1인 가구로 나타나는 등 장애인들의 ‘고령’과 ‘독거’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더불어 만성질환 보유와 우울감 경험 등이 비장애인의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장애출현율과 장애인구 추정, 장애인의 생활실태, 복지욕구, 건강 상태 등에 대한 2014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전국 장애추정인구는 273만 명으로, 인구 1만 명당 559인 수준으로 조사됐다. 추정 장애인구 중 등록 장애 인구는 250만 명(2013년 12월 기준)으로 장애인등록률이 91.7%였던 2011년 93.8%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장애 발생 원인은 사고 혹은 질환 등 후천적 원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 위해 우리는 투쟁한다. 투쟁은 지금부터다!”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은 지난 19일 저녁 7시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장애인차별철폐 투쟁문화제’를 열었다.이날 전국에서 모인 장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분홍종이배의 꿈, 절망의 바다에 희망의 배를 띄우자’라는 주제로 장애인의 날 총력투쟁을 위한 전야제 행사를 갖으며 의지를 다졌다.이날 행사에는 ▲인천 노동자그룹 콜트콜택 밴드 ▲노들음악대 ▲다름아름 ▲장애인노래패 시선 ▲시민가수 박준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열기를 더했다.420공투단 이도건 집행위원장은 “장애인의 날, 장애인은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이웃.”이라며 “내일 우리는 차별받지 않는 장애인의 날이 되기위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함께 당당한 권리를 누리며 차별받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하루 앞두고, 비 오는 길거리에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기준 폐지를 외치는 장애인들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은 지난 19일 마로니에공원에서 ‘420 장애인차별철폐 1박2일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선전전을 펼쳤다. 이날 전국에 있는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애인의 날 총력투쟁을 위한 1박 2일 투쟁을 선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박명애 상임공동대표는 “우리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길거리로 나와 외치는 이유는 차별받아 살아온 삶을 모두에게 알려 세상을 바꿔 나가기 위해서.”라고 외쳤다.
“한동네의 주민으로 오랫동안 살고 싶어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송국현입니다. 아닙니다. 그는 장애등급 3급입니다. 30년 가까이 시설에서 살다가 나이 50이 넘어 시설에서 나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었지만 장애등급이 3급이라는 이유로 활동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지역에서 평범한 삶을 꿈꾸고 싶어했습니다.”2014년 4월 17일, 꼭 1년 전 장애등급 때문에 활동지원서비스를 신청할 수 없었던 故 송국현씨는 홀로 화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지난해 4월 13일 자립생활체험홈에서 난 불로 故 송국현 씨는 두 팔과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어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며칠 뒤인 17일 숨을 거뒀다. 故 송국현 씨는 27년간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