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부문화가 차츰 변화되고 있다. 과거 "불우이웃돕기"는 연말연시에 집중되고 개인보다는 기업 기부가 많았던 반면 최근 들어서는 연중 기부와 개인 기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3년 7월 30일까지를 반영한 상반기 모금실적을 분석·조사한 결과 연말연시 12,1월 두 달간의 모금이 연간 모금액에서 차지하는 정도를 나타낸 "모금집중도"가 99년 80%, 2002년 61%, 2003년 58%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연말연시에 집중되는 감성적이고 일시적인 기부문화가 연중 생활 속에서 나누는 기부문화로 변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또 연말연시 모금캠페인을 주도해오던 기업모금이 총 모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연말연시 61%에서 연중 51%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모금은 연말연시 19%에서 연중 24%로 늘어났다. 
공동모금회가 집계한 올 상반기 총 모금액은 70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모금액 499억원보다 40%이상 늘어났다. 공동모금회는 올 12월말까지 2천억원대의 모금 달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공동모금회 사상 처음으로 있는 수치라고 했다.
연말 모금을 제외한 연중 최고 기부자는 (주)이랜드로 의류를 포함한 물품 및 현금 35억3천4백여만원을 기부했다.
2003년도 모금액은 민간사회복지 사업지원에 1천4백억원, 차상위계층 지원에 520억원, 기획사업 지원에 244억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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