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서민들의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2005이웃사랑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용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27일까지 801억원이 모금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3억보다 268억원이 늘어나 이웃사랑 모금액이 1999년 이래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목표액인 981억원의 81%를 달성하고 있는 수치로 이달 말까지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희망캠페인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중앙 모금액이 564억원으로 16개 시도지회 모금액과 ARS를 합한 모금액 237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울이 전년대비 66%가 늘어난 52억이 모금됐으며 인천이 151% 늘어난 17억원을 모금했다.
 
이와 반면 광주와 울산은 각각 23% 줄어든 4억5000만원과 2억6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충북은 36%가 줄어든 3억여원을 모금해 지역간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중앙회가 다른 지회에 비해 모금액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는 삼성(200억)·현대기아차(70억)·LG(70억)·SK(70억)·포스코(70억) 등 대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기업기부가 지난해 같은 기간 336억보다 1.7배 이상 늘어난 570억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71%를 차지했으며 기업기부 비율이 역대 캠페인 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과장은 “온 국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기부문화가 자리 잡기 원했는데 기업의 거액기부로 인해 중앙 집중도가 너무 높아졌고 다수소액기부중심이던 지역기부가 활성화돼지 못했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하는 기부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 ”고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달말까지 사랑의 체감온도 목표액 981억원을 향해 지속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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