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희망도 없이 하루 하루를 절망 속에 살아가는 노숙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져 화제다.
 ****▲캠프에 참여한 노숙인들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노숙인들의 다시서기를 돕기’라는 취지의 ‘희망 서울캠프’가 경기도 화성 청려수련원에서 서울복지재단 주관으로 진행됐다.
 
희망서울캠프에는 지난 9월부터 서울시공무원들이 실시해 온 노숙인 후견사업을 통해 상담을 받아 오던 노숙인들과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를 비롯한 상담보호센터 4곳을 이용한 노숙인 중 자활의지가 있어 추천된 101명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참여했다.
 
캠프에서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교육프로그램을 영등포 산업선교회 이상학 목사가 진행했고 ‘고난극복과 자아성취’라는 주제의 교육을 산업자원부 신상훈 조사관이 실시했다. 또한 노숙인 자활사업인 두부공장 ‘짜로사랑’을 운영해 성공신화를 이룩한 김동남 대표가 노숙인 자활사업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캠프에서는 단체줄넘기를 실시해 노숙인들에게 잃었던 유대감을 회복해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 제공되기도 했다. 더불어 총 10개 조로 나눠 노래자랑 대결을 벌인 유쾌한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레크리에이션의 말미에는 촛불을 켜고 명상에 잠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픈 고통으로 점철된 과거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복지재단은 캠프에 참가한 노숙인들에게 근로ㆍ의료ㆍ시설입소ㆍ물품요청ㆍ주민등록갱신 등의 분야별 욕구에 대응, 단계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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