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맞춤식 인재채용으로 대기업의 일원이 되어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촉진공단)과 삼성전자가 지난 해 6월 ‘장애인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면서 120명의 장애인을 맞춤훈련을 통해 채용했고, 올해 또한 맞춤훈련으로 장애인 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맞춤훈련이란, 훈련기관이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사전에 훈련내용, 인원 등을 약정한 후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훈련방식이다. 그래서 최근 장애인 직업훈련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지고 있다.

여러 대기업들은 촉진공단과의 장애인고용증진협약체결 이후, 장애인 우수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형태로 맞춤훈련 채용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대기업의 맞춤훈련을 통한 장애인 채용은 취업자들의 빠른 업무적응과 낮은 이직의 결과를 가져와 기업과 장애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작년에 이어 장애인을 대거 채용한 삼성전자에서도 “맞춤훈련 채용방식으로 인해 장애인들과 일하는 것이 비장애인과 일하는 것과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없다”면서 “ ‘우수인력이 없어 장애인 채용이 힘들다’는 기업체의 편견을 해소시켜 준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 맞춤훈련을 통해 채용되어 현재 삼성전자 생활가전파트에서 개발기획을 하고 있는 뇌성마비 3급의 이민홍(26)씨는 “맞춤훈련으로 현재 일하고 있는 것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본 훈련과정을 이수하여 대기업의 당당한 인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맞춤훈련 중 불필요한 훈련들로 인한 시간낭비도 있었기 때문에 훈련과정을 좀더 체계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채용되었을 때 뒤쳐지는 장애인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해 채용될 장애인에 대해 촉진공단은 맞춤훈련생을 전기전자, 정보처리, 기계분야로 나누어 오는 27일까지 모집한고, 기초 학습능력 및 학업성취도 평가와 면접을 통하여 선발한다.
선발된 합격자는 4월 18일부터 촉진공단의 5개 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3~6개월간 훈련을 받게 된다.
이들은 훈련과정 이수 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된 후, 수원, 기흥, 천안, 구미 등의 사업장으로 배치되어 대기업의 일원으로 당당히 합류하게 된다.

‘맞춤식 인재채용’이라는 장애인 채용의 모범적인 방법이 우수한 결과를 가져다줌에 따라 많은 대기업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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