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자·손녀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내 정성을 다 쏟아 만들지. 내 마음이 전해졌는지 주문이 늘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

참 샌드위치 사업에 참가해 열심히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 임춘자(63)할머니는 일식점에서 일하던 경험을 살려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관악시니어클럽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시장 형 일자리 사업 ‘참 샌드위치’에서는 총 12명의 할머니들이 격일제로 돌아가며 하루 50~100여개의 샌드위치를 만들어낸다. 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복지관 등과 거래하며 할머니들이 만든 샌드위치를 할아버지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배달하는 체계로 이루어져있다.

지난 2006년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들어 최초로 흑자를 보고 있으며 참가 노인들은 하루 3시간 정도 일을 하고 월 2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

위경은 복지사는 “처음에는 거래처를 확보하기 어려워 직접 돌아다니며 시식행사를 했다. 지금은 값싸고 맛있는 샌드위치라고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지현(67)할머니는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하며 일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관악시니어클럽은 앞으로도 노인들이 즐거운 일터에서 행복한 노년생활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샌드위치는 1000-1500원이며 당일 제작하고, 전화(02-874-9296)로 주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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