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네비게이션으로 아이디어 대상을 수상한 양승현 학생 ⓒ2007 welfarenews
▲ 시각장애인 네비게이션으로 아이디어 대상을 수상한 양승현 학생 ⓒ2007 welfarenews

“좋은 정보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공평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2007 지리정보시스템(GIS) 혁신경진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GIS 연동 보조기구 아이디어를 출품해 대상을 차지한 부경대 위성정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양승현(남,25)씨가 소감 중 꺼낸 말이다.

양씨는 대학교 1학년 시절, 특수아동을 위한 수업을 듣게 되면서 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제공되는 GIS 기반서비스는 시각에 중점을 둔 서비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작 시각장애인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GIS 기반서비스는 일생생활의 질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정보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 당연하다.
양씨는 시각장애인에게 직접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기반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현재의 보조기구와 GIS단말기의 보완해야 할 점을 검토해 아이디어를 출품했다.

그가 출품한 아이디어대로라면 차량 네비게이션이 운전자에게 위치 정보를 제공하듯 시각장애인에게 걸음걸이 수로 위치와 방향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 보조기구를 이용하면 시각장애인은 나침반 기능을 하는 자기센서가 있는 GIS단말기를 지팡이에 부착해 이어폰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고, 마이크를 통해 현재 위치, 인근 버스정류장까지의 최단거리 등과 같은 간단한 정보를 음성질의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양씨는 “우리나라의 많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이 아이디어가 실용화 돼 그들의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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