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상파에는 수화창 제공 밖에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복지TV는 자막과 생방송 수화창으로 재난방송을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2007 welfarenews
▲ 기존 지상파에는 수화창 제공 밖에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복지TV는 자막과 생방송 수화창으로 재난방송을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2007 welfarenews

이달 말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러 있을 장마전선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됐고, 태풍 또한 2~3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자연재해의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는 대상은 독거노인이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이다.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집밖에서는 비가 얼마만큼 내리고 있는지, 집 주변의 상황은 안전한지 알기 어려운 것이 실정이다.

이에 복지TV는 방송위원회로부터 선정 받아 장애인들의 알 권리를 위해 화면과 수화, 자막으로 실시간 재난 상황을 전달하게 된다. 대부분의 지상파 방송은 화면제공 뿐이어서 듣고 보지 못하는 장애인들은 소외를 받아왔다.
그런 장애인들에게 화재, 홍수, 태풍, 지진 등의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방송해 준다면 그들의 신체와 생명은 보다 빠르게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복지TV는 현재 국가기관재난방송사인 KBS와 협약을 추진해 재난상황 발생 시, KBS가 방송하는 현장 상황과 재난대책본부의 영상을 자동연결 받아 실시간으로 수화통역사와 자막을 동원해 송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청과 소방방재청에서 제공되는 기상정보를 생방송으로 24시간 보도하게 된다.

복지TV측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현지 상황의 화면을 제공받고 그 때마다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수화통역사와 자막이 생방송으로 함께 보도된다면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혼자 힘으로 대피할 수 없어 갑작스런 재난을 직접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장애인들에게는 수화와 자막, 화면이 완벽하게 구성되는 복지TV 재난방송이 희소식일 것이다.

지난해 여주에서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은 박모씨(청각장애2급.정신지체3급)는 복지TV의 재난방송에 반가워하며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알 수 있게 된다면, 내가 위험에 빠지기 전에 주변에 미리 연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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