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계절에 비해 물과 과일 등의 섭취량이 늘어나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그러나 일반 사람에 비해 수분과 전해질(칼륨, 나트륨)을 배설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 신장장애인(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여름철은 특히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이에 대한신장학회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신장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여름철 건강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1. 과일, 야채는 과 섭취 금물
과일과 야채에는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콩팥기능이 저하된 대부분의 만성콩팥병 환자는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 많은 양의 칼륨을 섭취하게 되면 근육쇠약, 부정맥, 심하면 심장마비도 유발할 수 있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소량 즐기는 것은 좋지만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2. 수분섭취는 적절하게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수분이나 전해질을 조절하는 능력이 감소돼 있으므로 땀을 많이 흘린 후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 심하면 의식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수분 섭취를 너무 줄이면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피부감염 주의!
만성콩팥병이 진행되면 전신적인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에 이 같은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긁다가 피부에 상처가 생겨 피부감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음식은 익혀서~
생선회와 같은 날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등으로 설사나 구토를 할 경우 탈수현상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5. 여행 전 주치의와 상의
현재 건강 상태에서 여행이 가능하지 상의해야 한다. 여행 시에는 복용하는 약의 이름이나 주의사항, 응급조치 등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둬야 한다.

6. 고혈압, 당뇨 지속적인 관리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콩팥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말기신부전까지 상태를 악화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처방 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수시로 혈압과 혈당 수치를 체크해 고혈압과 당뇨병을 관리해야 한다.

7. 꾸준하게 적당한 운동 유지
적당한 운동요법은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대신 새롭게 시작하는 것보다 이미 하고 있는 운동요법을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