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100명 중 8명은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통계청은 ‘2007 서울 고령자 통계’에서 지난 7월 1일 기준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80만 8000명으로 서울시 총 인구(1036만명)의 8.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이미 지난 2005년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1%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 앞으로 12년 후에는 14.1%로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0년 후인 2027년에는 20.3%가 돼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노인 1인당 생산가능 인구는 9.5명이지만, 2030년에는 노인 1인당 생산가능 인구가 3명으로 줄어 국민 세사람이 노인 한명을 부양해야 한다.

지난 2006년 기준으로 노인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2.3%로 지난 2003년(20.6%)이후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또 65세 이상 노인들의 사망원인은 1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노인 10만명당 828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특히 폐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다음은 위암, 대장암, 간암 등 순이었다.

한편, 노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를 조사한 통계에서는 노부모의 노후 생계는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의견이 63.3%로 가장 많았고, 정부와 사회가 돌봐야 한다는 21.2%,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12%순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병수발에 관해서 “노인 부부가 상대를 병수발 하는 이유는 아내는 동정심 때문에, 남편은 사랑 때문인 것” 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석사과정의 이서연씨가 65세 이상 장기요양보호대상 배우자 355명(남편 126명, 아내 229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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