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수화상담원이 청각장애인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 다산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수화상담원이 청각장애인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서울시 민원 안내 전화인 ‘120 다산콜센터’가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화상·문자 상담서비스를 지난 6월 23일부터 시작했다.

다산콜센터 화상상담서비스는 현재 청각언어장애를 가지고 중랑구 수화통역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정환씨가 서우시 정책제안사이트인 천만상상오아시스를 통해 제안해 지난 4월 회의에서 채택됨으로써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서울시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달부터 4명의 수화 전문상담원을 채용해 교육을 실시했으며, 서울시 관련 민원사항 외에도 교통정보, 문화행사정보 등 생활편의 제공을 위해 2만3,000여 건의 표준상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상담을 해 나갈 계획이다.

화상상담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 070-7947-3811~4를 누르면 수화 전문상담원과의 상담이 가능하다.

다산콜센터 곽종빈 운영팀장은 “현재 평일 주간에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용실적과 실시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야간과 주말에도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화상전화기가 없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인터넷 메신저를 활용한 문자 상담도 함께 실시된다. 청각·언어장애인 전용으로 운영되는 이 서비스는 100명의 상담원이 문자로 상담하거나 서울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사진이나 첨부자료 형태로 만들어 보내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현재 문자 상담을 희망하는 62명의 청각장애인으로부터 사전접수를 받아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신규로 문자 상담을 희망하는 청각·언어장애인은 네이트온(nateonweb.nate.com) 회원가입 후 120 다산콜센터 홈페이지(120.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1일 화상상담서비스 시연행사에 참석해 “시민고객의 아이디어가 시민고객을 위한 정책으로 태어나는 뜻깊은 날”이라고 축하하며 “120 다산콜센터의 화상상담서비스가 그동안 의사소통의 문제로 불편을 겪었던 3만5,000명의 청각·언어장애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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