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에 발생하기 쉬운 익수사고와 폭염 건강피해 예방수칙이 제정·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가 대한응급의학회와 공동으로 제정해 발표한 이번 수칙은 하절기에 집중 발생하는 대표적 안전사고인 익수와 폭염관련 건강피해에 대한 예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계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름철 폭염빈도와 강도까지 증가하고 있어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의 증가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장기간 고온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아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지난 1994년만 해도 한국에서만 1,116명이 폭염으로 사망한바 있다.

장마 뒤 찾아올 무더위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이번 수칙은 물놀이사고 10대 안전수칙, 폭염 건강피해 9대 예방수칙, 폭염관련 응급질환의 증상과 대처방법 등을 담고 있다.

물놀이사고 10대 안전수칙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 응급처치 요령을 충분히 익힐 것 ▲지역의 기상 상태나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거친 파도, 강한 조류 등에 주의할 것 ▲가능한 안전 요원이 있는 물놀이 장소를 선택하고 그 규칙을 따를 것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후에는 물놀이를 삼갈 것 등이 포함돼 여름철 자칫 증가할 수 있는 물놀이사고에 대비할 것을 포함한 10가지가 제정됐다.
한편 폭염 건강피해 9대 예방수칙은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할 것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해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할 것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한 후 다음의 응급처치를 취할 것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독거노인이 있는 경우 이웃과 친인척이 하루에 한번 이상 건강상태를 확인하도록 할 것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 김영택 팀장은 “익수, 폭염 건강피해 예방수칙이 여름철 익수사고와 폭염관련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전 국민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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