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는 우리민족의 최대 고유명절인 설을 앞두고 관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위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경제 한파에 따른 유난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복지시설과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훈훈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이웃사랑 실천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설 위문은 시와 구의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찾아가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종사자 및 입소자와 대화를 통해 행정의 지원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외로운 설 명절이 되지 않토록 사랑과 정성을 다해 푸짐한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시가 올 설에 마련한 사랑의 선물은 65세이상 노인가정을 비롯해 모·부자가정·장애인가정·소년소녀가정을 포함한 기초생활수급자 1만3.118세대에 농업상품권 또는 재래시장 상품권을 전달하고, 사회복지시설 80개소에는 과일과 쇠고기, 문화상품권을 전달하기로 했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두레·품앗이·향약 등 어려움에 처 할수록 서로 도움을 주고 정을 나누는 고유의 미풍양속을 이어왔다며, 시민들이 애정을 갖고 주변에 돌봐줘야 할 이웃들은 없는지 살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충남도 역시 설을 앞두고 오는 23일까지를 “설 특별 위문기간”으로 정하고 공주 소망공동체 등 도내 95개 사회복지시설을 도 간부들이 직접 방문하여 사랑의 위문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도는 그동안 각 실과별로 1;1 자매결연을 맺은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시설청소도 하고 원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하나가 되는 따뜻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충남도 노인장애인과 이동구 사무관은 “우리주변에는 그늘진 곳에서 따듯한 손길을 기다리며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으며 특히 올 해는 유래 없는 경기침체로 인해 사회복지시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민께서 큰 사랑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내 사회복지시설은 노인시설 26개소, 장애인시설 21개소, 아동 15개소, 정신요양 11개소, 부랑인 등 기타시설 22개소가 있으며, 총 6,182명이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다.
대전·충남 황 기 연 기자. 기사제보 hky23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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