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장애인올림픽을 통해 '얼짱'으로 유명해 지면서 장애인수영의 ‘인어공주’로 불리고 있는 김지은 선수가 비장애인 어린이들의 수영선생님으로 나선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이하 체육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체육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장애인체육 인식개선에 나선 것.

김 선수는 오는 8일 서울 청담동 언북초등학교를 찾아 초등학생 초급반 수강생 20여명에게 발차기와 숨쉬기 등 기초영법을 지도하게 된다.

김 선수는 2006년 처음 수영을 접한 이래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 국내 대회를 석권하는 한편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는 전 경기 결승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월 신라대학교 체육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장애인수영 지도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비장애인 수영연맹에 선수등록을 하고 비장애인 대회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장애인체육 진흥 중장기 계획의 일환인 초등학생 인식개선 홍보사업으로 진행돼 의미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체적 장애를 스포츠로 극복한 장애인선수들을 통해 초등학생 시기에 장애인체육이 특별하거나 다르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함으로서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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