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일 오전 서소문 서울시청 본관에서 ‘2010 벤치·의자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시민이 디자인한 우수 공공디자인을 격려했다.

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나 장애인, 어르신이나 어린이들까지 모두 포함한 사람들이 배려 받고 장애를 느끼지 않으며 행복한 생활을 구현하도록 돕는 게 디자인의 핵심 철학이며, 이번 수상작들이 그러한 것을 깊이 있게 모색하고 제시한 작품들이었다”고 밝혔다.

제시됐던 두 개 주제 중 ‘유니버설’ 부문엔 윤학남·조현진의 <한강벤치>와 김태민·박현우의 <압정벤치의자> 2개 작품이, ‘그린’ 부문에선 서두원·정지훈의 와 전다혜의 의 2개 작품이 금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 은상 10작품, 동상 20작품, 입선 53작품 등 접수된 430개 작품 중 총 8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에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전년도 수상자를 시민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키는 한편, 장애인 시민단체와 친환경 분야의 전문가, 디자인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디자이너를 꿈꾸는 중학생 임재홍군이 열정을 다해 제출한 <앉은 여유>가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선정, 수상해 눈길을 끈다.

수상자에겐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금상 3백만 원, 은상 1백만 원, 동상 30만 원, 입선 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수상작들을 직접 앉아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21일간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행사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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