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elfarenews
▲ ⓒ2010 welfarenews
사단법인 한국척수장애인 대전시협회는 지난 1일 오후 3시, 도시철도공사 1층 회의실에서 2010, 대전지역 척수장애인에 대한『척수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환경 구축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해섭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010 척수장애인 재활세미나는 대전지역 척수장애인들의 복지정책 욕구에 부응하고 척수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목표로 한 지역복지발전의 시발점을 마련한 자리라” 며 “특히 척수장애인이 재활에 성공하여 사회로 복귀하는 과정은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있다”고 강조한 뒤 “그 과정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제대로 된 방향 제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수많은 나제에 부딪쳐 표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 welfarenews
▲ ⓒ2010 welfarenews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재선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척수장애인은 대부분 재해나 사고 질병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되어 지체장애와 구별됨에도 불구하고 지체장애로 분류되어 척수장애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 며 “미국의 경우 국립척수손상통계센터를 운영 척수장애인의 수치? 손상범위? 결혼? 직업상태 등 다양한 분야로 통계를 내고 그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척수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사회적 인식 정립, 통합적 재활시스템 마련, 척수장애인의 욕구와 문제에 부합하는 복지정책 수립은 정부가 앞서서 해결해야할 과제로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강희 충남대학교 재활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가운데 주제 발표에 나선 이찬우 척수협회 사무총장은 “척수(spinal cord)는 척추의 관 속에 있는 중추신경으로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으며, 따라서 기립 및 보행이 불가능하며, 감각기능 소실로 인해 대소변 조절기능, 성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해 욕창, 화상, 동상, 방광염, 경련, 경직, 통증 등이 평생 척수장애인을 따라다니게” 된다고 말하고 현재 전국에 64,530여명과 매년 2,000명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이들은 척수손상 후 평균 3개병원에서 31개월이란 긴 세월을 보내는 실정으로 이는 사회복귀를 위한 충분한 사회재활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10 welfarenews
▲ ⓒ2010 welfarenews
따라서 지금까지 나타난 구조적 문제 해결만이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가정과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실용형 재활훈련이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의 장애당사자가 운영하는 척수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산재병원 김영경 재활의학과 과장은 (척수손상 부부의 성생활)에 대해 발표한데 이어 보니파시오병원 지성주 재활의학과 과장의 (신기술-보행) 우송정보대 이채식교수의 (장애인과 직업) 그리고 대전시청 김영호 장애인과 과장이 (정책방향)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대전시협회 황경아 회장은 “우리 지역 척수장애인들의 복지적 욕구에 귀를 기울여 척수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는 것이 본 세미나의 취지” 라며, “이 세미나로 척수장애인 복지정책 발전은 물론 척수장애인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고 밝혔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