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에서 김해섭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010 척수장애인 재활세미나는 대전지역 척수장애인들의 복지정책 욕구에 부응하고 척수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목표로 한 지역복지발전의 시발점을 마련한 자리라” 며 “특히 척수장애인이 재활에 성공하여 사회로 복귀하는 과정은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있다”고 강조한 뒤 “그 과정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제대로 된 방향 제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수많은 나제에 부딪쳐 표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강희 충남대학교 재활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가운데 주제 발표에 나선 이찬우 척수협회 사무총장은 “척수(spinal cord)는 척추의 관 속에 있는 중추신경으로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으며, 따라서 기립 및 보행이 불가능하며, 감각기능 소실로 인해 대소변 조절기능, 성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해 욕창, 화상, 동상, 방광염, 경련, 경직, 통증 등이 평생 척수장애인을 따라다니게” 된다고 말하고 현재 전국에 64,530여명과 매년 2,000명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이들은 척수손상 후 평균 3개병원에서 31개월이란 긴 세월을 보내는 실정으로 이는 사회복귀를 위한 충분한 사회재활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산재병원 김영경 재활의학과 과장은 (척수손상 부부의 성생활)에 대해 발표한데 이어 보니파시오병원 지성주 재활의학과 과장의 (신기술-보행) 우송정보대 이채식교수의 (장애인과 직업) 그리고 대전시청 김영호 장애인과 과장이 (정책방향)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대전시협회 황경아 회장은 “우리 지역 척수장애인들의 복지적 욕구에 귀를 기울여 척수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는 것이 본 세미나의 취지” 라며, “이 세미나로 척수장애인 복지정책 발전은 물론 척수장애인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고 밝혔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