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꿈을 발산할 수 있는 체전이 이곳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각 보조경기장에서 전국 시·도 대표선수들이 자기 지역과 자신의 명예를 걸고 힘찬 메달경쟁에 나섰다.

대회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대전은 대회 이틀째도 당초 목표 5위를 향해 한국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목표달성에 한발 다가가고 있다.

대전선수단은 대회 첫날 금 9개와 동 3개를 수확한데 이어 금 14, 은 21, 동 23개를 따내 모두 58개 메달을 획득하면서 목표달성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특히 육상 김소아(남41,지체)선수가 원반던지기에서 20.55로 한국신기록을 갱신했으며 수영에서 류명훈(남25,척수)선수가 50m 자유형에서 43.45로 금빛 물보라를 일으키며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정주희(지적)선수도 금메달을 손에 쥐었으며, 론볼에서 남자혼성단식에 도전한 윤용호(척수)선수도 안정된 기량을 보이며 금 밭을 캤다.

론볼에서도 김현주·윤용호·최은하 혼성 3인조가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 밖에도 볼링에서 남자복식 임동환·허상욱(시각) 조가 은메달을, 수영 남자 100m 자유형에 출전한 김정현(지적)선수도 은메달을 보탰으며 육상여자 포환던지기에 나선 유지혜(시각)선수와 남자 창던지기 유광국(지체)선수가 여자 포환던지기 김문희(시각)선수와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염홍철 시장은 탁구, 육상 선수단을 격려하고 15개시도 장애인체육회 상황실을 돌며 격려했다. 박현하 정무부시장도 역도, 배드민턴, 수영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지난 대회 13위를 한 충남 선수단은 21개 종목에 선수 및 임원 등 428명이 참가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메달수확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는 가운데 대회 둘째날에도 단체종목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해 관계자들을 기장시켰다. 충남은 특히 축구 지적 고등부에서 강호 서울을 맞아 1대 2로 패하는 듯 싶었는데 경기종료 1분을 남겨놓고 동점골을 터트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라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4대 5로 승리 대회출전사상 첫 승을 거두며 8강에 진입했고, 축구 청각도 전남을 상대로 1대 6으로 대파하고 역시 8강 합류에 성공했다. 농고 지적 고등부 또한 울산을 대파시키며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역도에서는 이종대(시각)선수가 86kg 스커트, 데드리프트, 종합부문을 휩쓸며 3관왕을 따내장애인체육의 진가를 발휘했다. 청각남자 2인조 볼링에서는 김두희·김연호조가 금빛 스트라이크를 쳤으며 김정아 선수가 휠체어 여자 펜싱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장식했다. 청각여자 수영 자유형 100m에서는 중국 장애인국가대표 출신인 왕쇼란이 금 사냥에 성공했고, 육상 지적여자 100m는 박미리가 금메달을 추가하여 충남에 힘을 실었다.

이밖에도 충남은 육상부문 심운보(지적)선수가 원반던지기에서 은을, 휠체어 펜싱 여자 플러레 개인전 김정민 선수가 은메달을 선사했다.

또한 충남은 휠체어 펜싱 남자 플러레 개인전 김지환 선수, 조영래 선수, 론볼에서 안병제 남자 단식, 육상 원반 최인식, 100m 민현우, 역도 권석현, 육상 트랙 100m 홍길표 선수 등이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다.

충남은 이번 대회를 위해 그 동안 하계에만 실시했던 훈련을 추운 동절에도 강인한 체력 단련을 위해 훈련을 멈추지 않았으며 기회 있을 때 마다 친선 경기를 통해 경기력 향상에 충남장애인체육회는 물론 선수들이 합심하여 10위권 달성을 목표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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