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남대병원에서 6개월간 치료 끝에 목숨을 건진 불법체류자 중국인 윤모씨가 퇴원에 앞서 담당의사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0 welfarenews
▲ 6일 충남대병원에서 6개월간 치료 끝에 목숨을 건진 불법체류자 중국인 윤모씨가 퇴원에 앞서 담당의사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0 welfarenews
중국인 불법체류자 윤모씨는 지난 4월 유천동에서 의식을 잃고 신음하는 것을 한 주민의 신고로 충남대병원 응급실로 실려와 진단결과 뇌출혈로 밝혀져 곧바로 수술을 단행 위기를 넘긴 뒤 2차례에 걸친 신경외과적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과 신경외과병동 및 재활의학과 병동에서 6개월 간 외로운 투병 끝에 6일 퇴원했다.

윤씨는 입원 당시 뇌출혈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6월경부터 병세가 호전되면서 환자가 중국인이고 중국 연길에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한국에 연고자가 없던 윤씨를 가족에게 인계하기 위해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중국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돼 지난 9월 말 누나가 방한하여 환자를 돌보아 왔다.

윤씨는 현재 거동이 다소 불편하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사회복지시설인 ‘야곱의 집’에서 당분간 머물다가 곧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윤씨는 불법체류자의 신분인 관계로 국내법에 의한 의료수급을 받을 수 없는 딱한 사정을 감안 충남대병원이 대전광역시의 협조로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근로자 등 소외계층 무료진료사업’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무료진료사업에서는 지원이 불가능한 간병비 및 본인부담진료비 약 1500만원을 충남대병원이 공공보건의료 지원을 통해 해결했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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