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는 입원 당시 뇌출혈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6월경부터 병세가 호전되면서 환자가 중국인이고 중국 연길에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한국에 연고자가 없던 윤씨를 가족에게 인계하기 위해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중국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돼 지난 9월 말 누나가 방한하여 환자를 돌보아 왔다.
윤씨는 현재 거동이 다소 불편하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사회복지시설인 ‘야곱의 집’에서 당분간 머물다가 곧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윤씨는 불법체류자의 신분인 관계로 국내법에 의한 의료수급을 받을 수 없는 딱한 사정을 감안 충남대병원이 대전광역시의 협조로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근로자 등 소외계층 무료진료사업’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무료진료사업에서는 지원이 불가능한 간병비 및 본인부담진료비 약 1500만원을 충남대병원이 공공보건의료 지원을 통해 해결했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