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성명서

2011. 1. 25자 KBS 9시 뉴스는 농아인들의 대부로 행세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이비 사회복지법인 대표 이○○ 씨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뉴스는 농아인들의 공무원에 대한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와 관련하여 경찰은 이○○ 씨를 무혐의 처분하였으나 검찰이 이○○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폭행이 벌어지기 전 이○○ 씨가 농아인들에게 수화로 범행을 지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씨는 본인이 청각장애인들의 인권운동에 앞장 서 온 사람이라고 자처하며 본회 임직원에 대한 고소를 일삼아 왔으며 본인이 고소한 사건이 무혐의 처리가 되면 담당 경찰이 피고소인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눈감아 줬다는 식의 이의제기를 해당 경찰 감사실에 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고소사건을 끌어왔던 장본인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화통역센터에 근무하는 수화통역사들에게 폭언과 폭설을 일삼음으로써 수많은 수화통역사들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끼쳐왔다.

 

수화통역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는 농아인들의 특성을 악용하여 수많은 농아인과 수화통역사들을 괴롭혀 왔던 이○○ 씨가 자신은 수화통역을 했을 뿐이라고 그동안 주장해 왔었지만 이번 결정적인 단서를 통해 구속 기소된 것은 그동안 이○○ 씨가 농아인들을 어떻게 악용하여 왔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검찰이 이○○ 씨가 청각장애인 관련 사회복지법인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농아인들을 동원해 불법 모금 활동을 벌인 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장애인 관련 각종 이권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씨가 사회복지법인 후원금과 교회 헌금 등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이○○ 씨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그 죄 값을 물어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11. 1. 30.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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