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DPI 한자연, 탈시설과 자립생활보장법 제정 촉구 출정식 개최

“더 이상 반인간적, 반인권적인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살 수 없다. 전국을 누비며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 권리에 대해 알려내겠다.”

한국DPI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이하 한자연)는 지난 8일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탈시설과 자립생활보장법 제정 촉구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DPI 김대성 사무총장은 “장애인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외치면서 장애인생활시설이 존재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반인권적이고 반인간적인 시설의 문제점을 지적해왔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해 이렇게 대장정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원 중 상당수가 시설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셨던 분.”이라며 “휠체어를 타고, 걸어서 서울까지 결의대회 등 캠페인을 진행하며 갈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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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연 원종필 사무총장은 “나 역시 10여 년 전 시설에서 생활하며 반인권적인 대우를 받아봤다.”며 “우리 의지를 갖고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출정식을 마친 대원 10여 명은 제주시청을 시작으로 제주국제공항, 제주도청, 용담 등 제주 시내를 돌며 탈시설, 자립생활보장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다.

21일간 국토대장정에 나선 참세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배재현 대원은 “처음 국토대장정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와 직접 대원으로 참여해 대장정에 참석하니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며 “국토를 횡단하면서 탈시설의 중요성과 자립생활보장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널리 알려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창원-대구-대전-수원 등을 돈 후 오는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 ⓒ전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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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러운 전동휠체어 기능고장으로 인해 수리를 받고 있는 대원 ⓒ전진호 기자
▲ 갑작스러운 전동휠체어 기능고장으로 인해 수리를 받고 있는 대원 ⓒ전진호 기자
▲ 제주시내를 돌며 선전전을 마친 후 제주시청 앞에 모인 대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진호 기자
▲ 제주시내를 돌며 선전전을 마친 후 제주시청 앞에 모인 대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전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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