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계속되는 장애인 만성질환 유병률 75.9%,
윤석용 의원 “국립재활원, 건강검진 중요성 인식하고 모델 개발 힘써야”

장애인 건강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만성질환 및 2차 장애예방 연구 실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에 따르면 장애인의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질환 유병률은 75.9%이며(2008년 장애인실태조사) 이는 비장애인에 비해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 의원은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취약한 건강 상태로 인해 만성질환이 조기 발병할 수 있다.”며 “1차 장애로 인해 2차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으로 이에 대한 대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실태 조사 등 자료를 분석한 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고혈압은 2.3배, 심혈관질환은 6.5배, 관절염은 3.1배, 당뇨는 3.9배, 만성통증은 16.2배의 높은 유병율을 보였다. 또 75.9%의 장애인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질환 유병률을 보인 가운데, 주된 만성질환으로 고혈압(20.1%), 퇴행성 관절염(11.5%), 뇌졸중(9.2%), 당뇨병(6.7%) 등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 국내의 장애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보건소 및 복지관 등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이 또한 표준화된 프로그램 가이드 및 업무 지침이 없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관련 전담 부서 및 인력 또한 부재한 실정이다.

보건소 중 장애인 건강증진에 대한 업무 지침 부재한 곳은 66.1%, 장애인 건강증진 업무와 관련 전담 부서 부재한 곳은 71.0%, 전담인력이 존재하는 곳은 24.2%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장애인의 낮은 건강검진 수검률 개선 및 장애인 건강검진 활성화를 위해 국가차원의 장애인 건강검진체계 구축 필요하다.”며 “또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의료진의 인식부족,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장애인의 진료를 거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휠체어 이용으로 인한 검진기구 및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재활원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장애인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장애특성을 고려한 건강검진 매뉴얼 개발 및 표준화된 의료장비 기준 등을 설정해 모델을 개발하고 권역별 재활병원 및 일반 병·의원에 보급해 장애인 건강검진 접근성을 향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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