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자립형 복지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서울희망플러스통장 시범사업 참가자인 강애자씨는 10년 만에 지하셋방을 벗어나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의 SH공사 신축 임대아파트에 입주했다. 강애자씨의 경우 서울희망플러스통장 저축이 끝나면 지상으로 주거를 옮기는 것이 목표였다. 통장사업 신청당시 두 칸짜리 지하주택에서 남편과 노모, 딸 이렇게 4식구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희망플러스 통장’은 자립·자활의지가 높은 근로 저소득시민이 소득 수준에 따라 매월 5만원~20만원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공동으로 동일 금액을 추가 적립, 참가자는 자신이 적립한 액수의 2배를 돌려받는 사업이다. 이는 저소득 시민들이 경제적 자립 기반을 갖추도록 설계한 정책으로서, 참가 대상자는 3년 동안 내내 근로를 유지해야하는 ‘근로활동 노력’을 기본 요건으로 한다.

서울시는 강애자씨처럼 꾸준한 노력으로 자립의 꿈을 맺을 수 있는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의 2차 사업의 참가자를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2차 모집하는 ‘서울희망플러스 통장’은 740가구, ‘서울꿈나래 통장’은 860가구로 총 1,600가구이며,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더불어 통장사업 참가자에게 저축지원뿐만 아니라 주거·창업·고용·문화·예술·재무 등과 관련된 지역사회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50여 개 전문기관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 참가자들이 자립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애자 씨의 경우 주거교육을 통해서 임대아파트와 임대주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꿈나래 통장’은 저소득 가구 아동의 교육기회 결핍으로 인한 빈곤의 대물림 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월3~10만원을 5년~7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 후원기관이 동일금액을 추가 적립해 주며, 적립액은 자녀 교육비로만 사용가능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사업은 2009년 1월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저소득 가구 자립과 가난의 대물림 방지를 위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으로 실시한 이래 2009년 2만 가구, 지난해 1만 가구 등 총 3만1천 가구가 저축에 참여하고 있다.” 며 “수급자에 비해 복지서비스가 빈약한 차(차)상위 계층까지 확대(최저생계비 150%이하)해 현재까지 참여자 3만 가구 중 약 81%인 2만5천 가구가 차(차)상위 계층.”이라고 밝혔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빈곤의 대물림 예방을 목표로 하는 저소득층 자산형성지원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한 후원자(기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저소득 시민의 자립·자활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민간기관의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희망플러스통장’ 및 ‘서울꿈나래통장’에 대한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국번없이)에서 확인 가능하며 제출양식은 주소지 동주민센터 및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서울시복지재단홈페이지(www.welfare.seoul.kr)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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