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고용공단)은 진로를 준비하는 지적장애인의 직업탐색을 도와줄 ‘그림직업흥미검사 개정 연구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특수학교, 재활기관 등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고용공단은 “2003년에 처음 출시된 ‘지적장애인용 그림직업흥미검사’는 개발한 지 오래돼 현재의 직업환경과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정 연구를 수행해 왔다.”며 “이번에 완성된 흥미검사 개정본은 최근 3개년간 취업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작업현장을 방문해 완성된 108개의 현장감 있는 그림이 선정돼 문장 이해력이 부족한 지적장애인들의 직업적 흥미를 측정하는 검사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고용공단에 따르면, 본 검사는 총 63개 문항, 6개 직종(서비스, 제조, 음식, 세탁, 청소, 임농)과 3개 작업내용(운반, 정리, 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번에 개정된 검사도구에는 기존 6개 직종 외 작업형태(개인, 집단), 내용(운반, 정리, 조작), 환경(실내, 실외) 등 구체적인 선호 작업 활동이 제시되어 있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고.

특히, 고용공단은 “특수학교, 장애인복지관 등 재활기관에서도 그림직업흥미검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16일과 24일 공단 본부(성남)과 부산에서 종사자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이수자에게는 검사도구를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며 앞으로 ‘지적장애인용 그림직업흥미검사’는 지필검사 외 온라인검사로도 개발돼 올 12월부터는 공단 홈페이지(www.kead.or.kr)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쉽게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공단 이성규 이사장은 “새 검사는 단순 직종만을 제시하는 기존 흥미검사의 틀을 깨고 새로운 해석의 틀을 제시해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반영할 수 있어 지적장애인의 직업배치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검사도구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공단은 매년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직업능력평가도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림흥미검사를 포함해 총 7종의 검사도구에 대해 교육 및 유무상 보급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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