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다슬이’, 폐막작 ‘템플그랜딘’ 등 영화 무료상영… 수화통역, 화면해설 모두 제공

▲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미디어센터)가 주최하는 제6회 ‘장애인미디어축제(이하 장미축제)’가 오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올해로 6돌을 맞는 장미축제는 영상매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장애를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남다른 것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Disabiliy, This Ability’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장애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담긴 영상을 상영한다.

우선 24일에는 시청자미디어센터 개관 6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2011 부‧울‧경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우수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어 자폐증의 일종인 서번트증후군을 소재로 한 영화 ‘다슬이’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25일에는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다룬 대만영화 ‘청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TV드라마 ‘그대로도 괜찮아’, 장애인의 자립에 관한 다큐멘터리 ‘지렁이 꿈틀’, ‘내 나이는 서른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메세나상 수상작인 ‘나비와 바다’, 올여름 극장에서 개봉한 스릴러물 ‘블라인드’가 상영된다.

26일에는 올해 인기를 끌었던 인도영화 ‘내 이름은 칸’, 부산의 시민들이 직접 만든 단편 다큐멘터리, 장애인 지원 예산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선배는 어떻게 공부했어요?’, 독립영화로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한 독립영화 ‘내 맘도 몰라주고’ 그리고 폐막작으로 미국의 HBO TV에서 방영한 실화 드라마 ‘템플 그랜딘’이 상영된다. 이밖에도 장애 체험, 3D방송 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부대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며, 다음달 2일까지는 매일 오전 한 차례씩 ‘미투’가 상영된다.

미디어센터 측은 “미디어센터는 지난 10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실버‧장애인전용관으로 확정돼 영화의 화면해설과 자막, 수화 등을 제작에서 상영까지 한 곳에 통합시킨 국내 유일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 장미축제의 모든 상영작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이 제공되어 소리로, 자막으로 영화를 보고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센터 이상조 센터장은 “개관 6주년을 맞아 센터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며, “부산국제영화제 뿐 만 아니라 KNN, 부산MBC 등 지역방송사와 케이블방송국에도 자막, 화면해설 등 장애인 방송을 센터에서 직접 제작하여 꾸준히 보내고 있고, 앞으로 울산, 경남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6회 장애인미디어축제의 관람은 무료이며, 단체 관람시에는 좌석확보를 위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comc.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51-749-9522)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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