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해외연수 수료식 및 나눔대회 개최
‘글로벌 역량강화’ 주제로 국제사회복지사연맹 관계자 등 강연 이어져

▲ 국제사회복지사연맹(IFSW) Decha Wungkawan 대표.
▲ 국제사회복지사연맹(IFSW) Decha Wungkawan 대표.
“사회복지사는 국제·다문화적 상황에서 일해야 한다.”

지난 11일 2011 사회복지사 해외연수 수료식 및 나눔대회와 함께 진행된 ‘사회복지사 글로벌 역량강화 세미나’에 참석한 국제사회복지사연맹(IFSW) Decha Wungkawan 대표는 이와 같이 주장하며 사회복지사의 국제 활동을 강조했다.

Wungkawan 대표는 “사회복지사가 전문직으로 발전해 온 역사는 서양에서는 이주의 역사와 함께, 동양에서는 국제사회 영향을 받은 식민지 시대 이후부터부터였다.”며 “100여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사회복지사이지만 태생부터 국제무대에서 입양활동, 난민과 이재민 상담, 원조 활동, 위기 시 재난구호 활동 등을 해 왔고,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복지는 항상 지리·정치·사회·경제·문화·정신적 맥락 속에서 지역과 전세계적인 사회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정치적으로는 하나의 정치 시스템(자유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등)에서, 사회 경제적으로는 적저한 생활의 상황(일과 건강, 교육, 사회서비스 사회보장 등)에서, 문화적으로는 개인과 가족 및 지역사회의 가치 등에서 사회복지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Wungkawan 대표는 태국을 예로 들며 “태국과 미얀마의 긴 접경 지역에서 많은 난민들이 넘어오고 있어 이들을 위한 활동에 사회복지사가 역할을 하고 있고, 나아가 태국의 심각한 국제 인신매매 활동에도 UN과 공조해 예방 및 근절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태국의 정치 분쟁이 있은 후부터는 국가재건위원회에 사회복지사가 참여, 기술적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처럼 사회복지사는 한 국가와 사회를 넘어 국제적 기구와 함께 다문화적 사회복지활동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복지와 사회복지사의 국제적 활동이 강조되면서 올해 국제사회복지사연맹 등 국제기구들은 공동의 플랫폼을 설정하고 ▲개인의 존엄성 제고 ▲사회경제적 불평등 철폐 ▲지속가능한 개발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 강조를 의제로 발표하고자 한다. 나아가 각 대륙별 의제를 제출해 각 정부가 이를 공유하게 할 것.”이라며 “오는 3월 20일 세계사회복지사의 날을 기념해 국제적 의제를 공식적으로 발표, UN 사무총장에게 이를 전달 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 미국사회복지위원회협회(Association of Social Workers Boards, ASWB) Donna De Angelis 사무총장.
▲ 미국사회복지위원회협회(Association of Social Workers Boards, ASWB) Donna De Angelis 사무총장.
미국사회복지위원회협회(Association of Social Workers Boards, ASWB) Donna De Angelis 사무총장은 “사회복지사로서 우리의 사고와 노력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잠재적인 힘을 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고, 엄청난 변화의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사회복지사의 국제적 역량 강화를 주장했다.

Angelis 사무총장은 “사회복지사의 수가 증가하면서 우리는 힘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우리가 힘을 개개인이 각자 개인을 위해서만 사용할 경우 단지 잠재력만 가진 힘에 불과 하다.”며 “약자의 상황을 개선하고 사회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사가 연대하고 조직하면 변화의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국가는 다르지만 사회복지는 차이점 보다 공통점이 많다.”며 “권리옹호와 보건, 교육은 물론 사회소외계층의 삶에 까지 사회복지사는 사회약자와 일하는 그룹이다. 사회에 대한 기여와 함께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며 삶에 어려운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람을 억압하는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기본적 철학을 전했다.

Angelis 사무총장은 “사회복지사는 힘을 가지고 있고 소외계층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우리는 지식의 튼튼한 뿌리와 역량을 가져야 할 책임이 있다. 또 가장 엄격한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며 “활동 분야가 어디이든지 상관없이 우리는 우리 직업과 전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사회정의와 평화를 위해 리더역할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나눔 대회에서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지역에서 지역사회치료를 위한 사례관리, 아동 청소년 복지의 자립지원 프로그램, 장애인 소규모 공동작업장 등 다양한 주제의 연수를 마친 사회복지사들의 보고와 함께 국내와의 비교·적용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 지난 11일 백범기념관에서 2011 사회복지사 해외연수 수료식 및 나눔대회와 함께  ‘사회복지사 글로벌 역량강화 세미나’가 진행됐다.
▲ 지난 11일 백범기념관에서 2011 사회복지사 해외연수 수료식 및 나눔대회와 함께 ‘사회복지사 글로벌 역량강화 세미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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