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2012 체육분야 주요 정책 발표
실업팀 지원 등 장애인체육에 440억 투입, 취약계층 위한 체육활동 지원정책 확대·강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종합 13위를 목표로 다음달 1일부터 본격 훈련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2012체육분야 주요 정책을 발표, 특히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12일간 펼쳐지는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종합 1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대회인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종합 13위(금10, 은8, 동13)를 기록한 바 있으며,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는 종전 기록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런던장애인올림픽을 대비한 집중 강화훈련은 13종목 150여명 선수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8월 25일까지 최대 200일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등에서 실시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교육훈련부 박승재 부장은 “현재 예상하고 있는 금메달은 10개~12개 정도로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을 기준으로 종합 13위 유지를 목표로 설정했다.”며 “국제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보다 하위 성적을 기록했던 일본과 이란이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향상된 기량을 보여줬다는 데 견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메달예측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메달리스트들의 은퇴도 있었고, 유력하게 금메달을 바라봤던 육상 홍석만 선수의 경우 T53에서 T54로 등급 조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결승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탁구와 사격, 양궁 등 우리나라가 그동안 강세를 보여 왔던 종목들인 만큼 계속해서 메달 획득이 가능하리라 믿고 있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기록들을 볼 때 타 국가들의 실력 향상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았다.

현재 런던장애인올림픽 출전이 확정 된 선수는 50여명, 종목별로 우리나라가 확보한 쿼터에 맞춰 선발전 등이 마무리되는 4~5월이 되면 좀 더 구체적인 메달 획득 예측이 가능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부장은 “세계랭킹 1위의 유도 최광근 선수와 보치아 정호원 선수, 세계기록을 보유한 사격 이지석 선수 등이 메달 안정권으로 점쳐지고 있고, 런던장애인올림픽부터 지적장애부분도 출전이 가능해 짐에 따라 역시 세계기록을 가진 수영 조원상 선수도 메달 추가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고 기대하는 한편 “이들은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어 메달을 예측하고 있는 것일 뿐, 지금부터의 훈련과 대회 순간의 컨디션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 이에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훈련에 착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혀 강화된 훈련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는 2012년 장애인체육에 정부재원 440억 원 투입계획이 포함됐다.

문화부에 따르면 올해 체육분야 전체 정부재원은 지난해보다 2.7%(230억 원) 증가한 총 8,634억 원(일반회계 632억 원, 체육진흥기금 7,120억 원, 광특회계 882억 원)으로, 이 중 장애인체육에는 440억 원이 배정됐다.

주요 정책으로는 장애인실업팀 지원을 위해 창단팀에게는 창단비용 50%(2억 원 이내)가, 기존 팀은 팀당 2,000만 원 이내의 운영비가 공모를 통해 지원될 전망이다(일반팀 : 1억 원, 3년간).

또 남녀노소, 취약계층 등 국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청소년, 노인 대상의 체육활동 지원정책이 확대·강화된다.

이에 따라 저소득 유·청소년들이 스포츠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포츠바우처는 수혜대상이 2만9,000명(전체의 8%)에서 3만6,000명(전체의 10%)으로 확대된다. 어르신들의 체육활동 지원을 위한 노인시설 체육용품 지원(2011년 426개소→2012년 1만 개소), 어르신생활체육지도자 배치(2011년 550명→2012년 812명) 등의 사업도 대폭 확대된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