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희 칼럼]

요즘 ‘스마트(Smart)’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스마트 워크(Smart Work)’ 그러니까 ‘현명한 일터’가 직장의 새로운 개념으로 등장했습니다.

스마트 워크는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체제를 말합니다. 아이를 키워야 하는 주부, 출·퇴근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집에서 근무를 하는 거죠.

그래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장애인 스마트 워크’ 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안에 장애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스마트 워크를 통해 장애인 근로 환경이 개선되면, 중증장애인 취업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또 있습니다.

어떤 책을 펼쳤을 때 페이지 상단 오른쪽에 조그만 네모 모양의 바코드가 있다면, 그것은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음성 변환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려면 변환기가 필요합니다. 시각장애인이 별도로 이 변환기를 갖고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변환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보이스 아이 스마트폰 어플’입니다.

이 제품이 영국에서 개최된 ‘2012교육기술협력박람회’에서 올해의 솔루션으로 선정돼 ‘2012년 BETT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나라 IT기술은 장애인 분야에서도 뛰어나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입니다. 이 어플을 내려 받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시각장애인은 언제 어디에서라도 인쇄물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시력장애인을 위해 글자가 확대 되는 기능도 있어, 약시장애인이 확대기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기술 혁명이 시각장애인을 장애로부터 해방시켜주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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