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 위주였던 기존 영역에서 나아가 여러 사회문제 대응력 지원
연극, 영화, 사진, 라디오 방송 등을 매개로 가족 간 관계회복에 주력
서울시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다문화가족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수요가 요구됨에 따라 올해부터 민간단체와 공동 협력해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23개소)를 중심으로 결혼이민여성과 자녀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한국어 교육지원을 해왔으나 최근 가족해체, 자녀교육 등 구체적인 교육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민간단체와 공동 협력해 연극, 영화, 사진 등을 활용한 가족관계 향상과 심리, 독서, 논술, 문화예술 등을 매개로 한 자녀교육 지원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과 ‘다문화자녀’로 나뉘어져 진행되며 한국연극치료협회, 이대종합사회복지관, 마포공동체라디오 등 다양한 민간단체와 함께한다.
다문화가족 대상으로는 주로 관계향상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다문화가족 관계회복을 위한 행복한 여행-多幸’ (사, , 대표 박미리)은 부모와 자녀가 경험하는 부정적 감정과 갈등, 불화 등을 연극을 매체로 자유롭게 표현해 가족 간 상호이해 및 관계를 도모한다. 자세한사항은 한국연극치료협회(www.kadt.or.kr, 02-3478-0975)로 문의하면 된다.
‘다문화가족 성장 교육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간의 정서 및 감정 표현 기술, 부모 자녀 간 역할 정립, 가족의 미래비전 설계 등을 통해 긍정적 가족상을 확립한다. 자세한사항은 이대종합사회복지관(www.ewhawelfare.or.kr, 02-3277-2597)
다문화가족들이 영화·사진·라디오로 소통하는 ‘다정다감 미디어 프로젝트’는 단편영화 제작, 스튜디오 사진 촬영, 라디오 방송 등에 참여하면서 가족 관계를 향상을 꾀한다. 자세한사항은 마포공동체라디오(www.mapofm.net, 02-332-3247)로 문의하면 된다.
다문화자녀들을 위해서는 교육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위주로 지원도 시작된다.
‘엄마가 하는 커리어코칭-진로지도’는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과 자녀 양육, 진로개발 등의 어려움 지원을 위한 것으로, 공감과 수용의 긍정적 대화법, 자녀의 진로발달 단계, 의사결정 유형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세한 사항은 청소년커리어코치협회(www.ycareer.co.kr, 02-2253-1103~4)로 문의하면 된다.
‘받음에서 나눔으로의 성장 - 해피패스(Happy Path)’는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나눔으로 환원하는 교육과정이다. 다문화 자녀가 겪은 아픈 경험을 치유하고 학교부적응 및 심리·정서적 문제 등을 문화교육(드럼 교육, 집단미술치료), 학습지원(독서 및 논술 교육, 멘토링 학습지도),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드라코리아(www.adra.or.kr, 02-3299-5258)로 문의하면 된다.
‘다문화가정 자녀와 어머니의 독서교육을 통한 모자관계 증진 및 자녀의 탄력성 강화 프로그램’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독서지도를 통하여 자녀의 언어활동을 지원하고 부모교육도 함께 실시해 부모 자녀관계를 향상시키는데 주목한다. 자세한 사항은 살레시오 다문화지역아동센터(02-844-0061)로 문의하면 된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맘앤아이(Mom&I)오케스트라’는 도봉구에 거주하는 다문화엄마와 자녀를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음악이론과 바이올린 교육을 실시해 부모 자녀관계를 향상시키고 자녀교육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청소년문화활동협회(www.kycaa.co.kr/ www.youthland.net, 02-3494-2020/02-999-0170)로 문의하면 된다.
기타 다문화가족지원센터(23개소)에서도 다문화가족 및 자녀를 위한 특성화 사업으로 방문교육 사업(23개), 통번역서비스 사업(23개), 언어발달지원 사업(22개), 언어영재교실 사업(15개)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다문화가족과 자녀에 대한 지원이 조기정착 및 생활안정 위주로 이루어 졌으나, 앞으로는 다양한 교육수요와 욕구충족에 부합되는 프로그램을 확대․제공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