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휠체어 마라토너가 모이는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지난 29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199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1회째를 맞이한 대회에는 12개국 70여명의 선수와 1,900여명의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5년 국내 장애인스포츠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장애인육상연맹 공인을 획득한 대회인 만큼 엘리트 선수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잠실운동장을 출발해 성남을 돌아오는 풀코스에서는 2010년 대회 우승자이기도한 일본의 호키노우에 코타 선수가 1시간 25분 49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의 홍석만 선수는 1시간 39분 10초로 9위에 머물렀습니다.

INT-호키노우에 코타
서울 코스가 나에게 맞았고 평상시 훈련했던 대로 경기를 펼친 만큼 컨디션 이 좋아 잘 달린 것 같습니다.

한편 5km와 10km에는 휠체어를 밀며 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물론 시각장애인과 손을 묶어 함께 나아가는 모습 등 어울림 마라톤이 이어졌습니다.

INT-우수선(49, 충남 아산)
큰 대회에 참가를 하고 결승점까지 무사히 왔다는 것에 대해 감격스럽고 기쁘고 그렇습니다. 대회에 참여했던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알리고요.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해서 어울림 마당을 같이 나누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엘리트 선수들에게는 기록을 만들고 경쟁하는 승리의 기쁨을,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어울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대회는 다가오는 여름에 앞서 장애인체육에 열기를 불어넣는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현장음-완주했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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