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한국영화 속에 스며드는 '다문화 사회' 영화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곤 합니다.
언젠가부터 영화 속에 나오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이야기들은 이제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영화는 이들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귀를 기울여보자고 말하는 듯 합니다.

할머니와 7살 손녀 사이의 잔잔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 '할머니는 1학년',
하지만 영화는 두 주인공을 보여주는 데만 그치진 않습니다.

시어머니와 남편의 구박에도 밝게 살아가며 때로는 할머니 손녀딸을 보듬어주기도 하는 '베트남 언니', '느구 엔티르'를 통해 영화는 농촌 다문화가정의 현실을 함께 비춥니다.

다문화가정의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 19대 국회의원이 된 이자스민을 대중적으로 알린 영화 '완득이',

외국인 근로자로 위장 취업한 한국청년의 백수 탈출기를 통해 힘들게 살아가는 외국인 근로자의 실상을 보여준 영화 '방가방가',

피붙이가 아닌 6명의 아이들과 아빠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파파'.

영화는 코믹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이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그들도 우리 사회의 일부로 조금씩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INT 진광교/'할머니는 1학년' 감독
“이주여성에 대한 부분도 농촌의 한 모습이고, 글을 배우는 과정에서도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그려보고자 하는 욕심도 있었고 ”

국내 체류 외국인 백만명 시대, 조금씩 우리 영화 속에 스며드는 다문화사회 이야기는,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