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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 지난달에 취업자 증가폭이 다시 40만명대를 회복했습니다.취업자수가 늘었다는 발표가 나와도 번듯한 일자리가 적어 고용 체감도가 좋지 않은게 현실인데요. 일자리 증가의 주된 요인이 자영업자의 증가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수와 수출을 불문하고 경기지표 대부분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고용지표는 다행히 개선됐습니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47만명 늘었습니다. 2월부터 넉달간 40만명대을 웃돌던 고용 증가폭이 6월에는 30만명대로 꺾이더니 한 달만에 40만명대를 회복한 겁니다.

하지만 개별지표를 보면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 11개월째 내리 줄던 제조업 취업자수가 지난달 3만4천명 늘어난 건 반가운 소식이지만 고용증가를 주도한 건 20만명 가까이 늘며 10년3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자영업자였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을 주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팍팍한 형편으로 중장년층이 열악한 근무조건 속에 취업하다보니 50대와 60대 취업자는 각각 27만명, 25만명 늘었습니다. 반면, 20대와 30대는 2만5천명, 7천명이 줄었습니다. 특히 20대는 인구증감 효과를 고려해도 6천명이 감소한 겁니다.

INT 최창호 '잡 코리아' 본부장
"20대 청년층의 경우 취업자수가 조금 감소를 했는데요. 기업들이 경기가 침체될 경우에는 경력직을 선호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50대, 60대의 경우에는 과거와 달리, 안정적 수입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재취업에 임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당장 내수를 살리고 가계부채 위기를 극복하려면 일자리, 특히 번듯한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지만 일자리 증가폭은 둔화하리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정부와 기업의 고용창출 노력이 더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 영상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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