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보도 ④- 런던장애인올림픽 대비 국가대표 선수단을 만나다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이 자랑하는 효자종목 양궁, 그 선두에는 우먼파워를 보여주는 이화숙, 김란숙, 고희숙 숙자매가 있습니다.

지난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들은 개인별로도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역시 메달 사냥에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천훈련원에는 아직 양궁장이 완공되지 못해 임시훈련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숙자매는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INT-이화숙 선수
화합은 정말 잘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제가 실수했을 때 그다음 선수가 바통을 이어서 '이번에는 네가 메꿔줘라, 10점을 쏴 줘야 해' 라고 말했을 때 다음 선수가 바로 해주는 이런 단합된 모습과, 또 세 번 째 선수가 마무리를 쳐줄 때 그때의 기분은 정말 우리가 같은 마음의 한 팀이구나 라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INT-김란숙 선수
서로 믿음의 관계가 아닐까요. 서로 믿지 못하면 상대가 실수를 했을 때, 저기서 실수가 있었는데, 나도 실수를 하면 어쩌나 하면 역시나 실수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앞에서 누가 실수를 하던지 간에 서로의 믿음이 하나이기 때문에 다시 메꿔지는 것 같아요. 점수가 우리는 기록제잖아요. 그래서 점수제이기 때문에 점수가 메꿔지는 것이 정확하고 기가 막히게 잘 맞아요.

INT-고희숙 선수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더 어깨가 무겁고 그만큼 해내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있어요. 많은 사람이 알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더 커요. 그것에 비례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누구보다도 우리 스스로가 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메달을 따는 것도 아니고 우리 모두가 메달을 원하고 있어요. 간절히.

 

그리고 이들은 긴 훈련을 함께 이겨내 온 만큼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어 돌아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INT-김란숙 선수
일단은 우리 단체전에서 세사람이 함께 메달을 따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호흡을 맞춰서 연습도 많이 하고 있고요. 목표가 같기 때문에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서로 다져주고 있어요. 그래서 꼭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무엇인가를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같이 열심히 하고 있어요.

INT-고희숙 선수
자신감도 있었고 그랬는데, 긴 세월 때문인지 외부에서의 관심 때문인지 지금은 사실은 조금 슬럼프 같아요. 물론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우리 셋이 있어서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앞으로도 처음 같은 마음으로 메달을 원하는 그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파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할 수 있어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양궁의 숙자매 이화숙, 김란숙, 고희숙 선수의 우먼파워가 런던에서 다시 한 번 빛나길 응원합니다.

INT-이화숙 선수
우리 처음에 했던 것처럼 끝까지 같이 기록, 메달의 색깔과 상관없이 알지? 우리 열심히 런던에 가서 꼭 메달 따길, 파이팅 하자. 자 우리 파이팅 한 번 할 까. 하나 둘 셋 파이팅.

영상촬영/ 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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