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중국 만나 199대193으로 승리, 패럴림픽 사상 여자 양궁 단체전 첫 금메달 획득

▲ 여자 양궁 ‘숙자매’ 이화숙·고희숙·김란숙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장애인올림픽을 제패했다. ⓒ런던장애인올림픽 공식홈페이지
▲ 여자 양궁 ‘숙자매’ 이화숙·고희숙·김란숙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장애인올림픽을 제패했다. ⓒ런던장애인올림픽 공식홈페이지
여자 양궁 ‘숙자매’ 이화숙·고희숙·김란숙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장애인올림픽을 제패했다.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7일차를 맞이하는 5일 오후(현지시간), 양궁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이화숙·고희숙·김란숙 선수가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199대193, 6점 차이로 누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숙자매’의 금메달은 장애인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로, 2004 아테네장애인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08년에는 은메달에 머물렀었다.  

‘숙자매’로 불리는 세 선수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부터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3년째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쏘고 금메달을 거머쥐며 ‘숙자매’라는 별명을 얻다.

이로써 이화숙·고희숙·김란숙 ‘숙자매’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장애인올림픽까지 제패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대회 출전에 앞서 “‘믿음’으로 서로를 의지하는 만큼 반드시 메달을 획득하겠다. 만약 내가 실수하더라도 ‘함께’하기에 걱정 없다.”고 밝히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과시해왔던 이화숙·고희숙·김란숙 선수였기에 개인의 실력에 더불어 ‘숙자매’라는 이름으로 펼칠 경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었다.

특히 이화숙 선수는 훈련당시 부상이 잦았고, 고희숙 선수는 훈련기간 중 인터뷰를 통해 “긴 선수생활과 큰 관심으로 조금 슬럼프가 있었다.”고 말해 힘든 올림픽 준비였음에도 이들은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며 ‘양궁 강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더불어 이화숙 선수는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기쁨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날 치러진 남자 양궁 단체전 정영주·김석호·이명구 선수는 결승에서 러시아를 만나 200대20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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