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3 정호원·김한수·최예진 전원 준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금메달의 영광은 누구에게?

▲ 보치아BC3 준결승전에 진출한 김한수 선수와 윤추자 코치(왼쪽), 정호원 선수와 권철현 코치(가운데), 최예진 선수와 문우영 트레이너(오른쪽).ⓒ웰페어뉴스 DB
▲ 보치아BC3 준결승전에 진출한 김한수 선수와 윤추자 코치(왼쪽), 정호원 선수와 권철현 코치(가운데), 최예진 선수와 문우영 트레이너(오른쪽).ⓒ웰페어뉴스 DB
우리나라의 ‘효자종목’이자 세계 최강 실력을 자라하는 보치아 BC3 정호원·김한수·최예진 선수가 개인전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8일차 경기가 진행된 지난 6일(현지시간) 보치아 BC3 8강전에서 정호원·김한수·최예진 선수가 모두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은메달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의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우리 선수들 간의 진검 승부도 예고되고 있다.

준결승행 티켓을 가장 먼저 확정 지은 이는 정호원 선수, 8강 전에서 포르투갈 COSTA Armando선수를 만나 5대1로 이기며 4강전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최예진 선수는 그리스 POLYCHRONIDIS Grigorios선수를 상대로 만나 7대2로 준결승에 올랐다. 김한수 선수는 싱가포르 BINTE MOHAMMAD TAHA Nurul선수와 3대3으로 연장전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4명 선수가 진출하는 준결승전에 우리나라 선수 3명이 동시에 진출한 만큼 우리 선수 끼리의 경기는 불가피한 상황, 김한수 선수와 최예진 선수가 맞붙게 된다. 정호원 선수는 포르투갈 Jose Macedo선수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 최예진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최예진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러한 상황은 대회 전 이미 예견 돼왔다.

2011 벨파스트 보치아월드컵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정호원 선수가 금메달, 최예진 선수가 은메달, 김한수 선수가 동메달을 나란히 나눠가진 기록이 있다. 여기에 정호원·김한수 선수가 세계랭킹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3명 선수들의 준결승 만남은 충분한 가능성으로 준비되고 있었다.

대회에 앞서 윤추자 코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장애인올림픽에서도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거머쥐며 런던하늘에 나란히 세 개의 태극기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싶다.”고 다짐하며 준결승 전원 진출은 물론 메달 획득을 자신해 왔다.

특히 이들은 김한수 선수는 어머니인 윤추자 코치가, 최예진 선수 역시 어머니 문우영 트레이너가 경기 보조로 동반 출전하면서 ‘모자(母子)’대‘모녀(母女)’의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보치아는 BC3의 경우 중증장애 선수들이 출전함에 따라 보조자가 함께 출전해 선수의 의사에 따라 공을 굴리는 위치와 홈통의 방향 등을 잡아 준다. 이러한 특별한 경기 규정에 윤추자 코치와 문우영 트레이너는 자녀를 위해 가장 가까이 소통할수 있는 ‘어머니’의 이름으로 직접 보조자로 나선 것.

김한수 선수와 윤추자 코치는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모자(母子)’의 힘을 발휘해왔고, 최예진 선수와 문우영 트레이너는 2011 벨파스트 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랭킹 탑에 위치한 두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에 이 두 선수와 두 어머니의 경쟁은 누가 더 ‘환상의 호흡’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치아 BC3 정호원·김한수·최예진 선수는 지난 단체전 경기에서 유력시 해왔던 금메달을 놓치고 3·4위전에서도 패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만큼 개인전에서는 반드시 메달 획득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준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한국시간 8일 새벽)에 펼쳐질 예정이다. 

▲ 경기 진행을 확인하고 있는 정호원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경기 진행을 확인하고 있는 정호원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보치아 BC3 정호원 김한수 최예진 선수가 전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보치아 BC3 정호원 김한수 최예진 선수가 전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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