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8일, ‘복지국가’ 테마로 복지영화제 진행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한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기구인 복지국가실현연석회의가 지난 6일부터 3일간 건국대학교 예술대학 KU씨네마테크에서 “유쾌한 출발, 복지국가행 티켓을 끊어라”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2012 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영화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사회의 다양한 민생, 노동 문제와 복지 이슈를 쉽게 풀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노동 ▲여성 ▲청년 ▲의료 ▲교육 ▲경제 ▲주거·인권 ▲장애·사회보장 ▲복지일반·인권 분야 등 총 13편의 영화를 10회 상영했으며, 각 영화가 상영된 후에는 전문가와 감독이 관객과 함께 영화가 담고 있는 현실과 대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20~30분간 진행했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공권력의 과잉진압으로 긴 법정 싸움을 진해하고 있는 ‘두개의 문’이, 폐막작으로는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와 시민들의 소통을 그린 ‘버스를 타라’가 선정돼 상영됐다. 특히 폐막작 상영 후에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김정근 감독의 대담으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돼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이번 영화제 기간 중에는 복지영화제의 특성을 반영한 영화들도 상영됐다.

‘달팽이의 별’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한국어 더빙 및 음성 해설이 제공(배리어프리 영화)됐으며, 두 번째의 계절, 모래, 2002~2012 최옥란들 등 3편의 영화에는 한국어 자막서비스가 제공됐다.

이번 영화제는 김경협·김기식·김용익·박원석·은수미·이언주·정진후·진선미·한명숙·한정애 의원의 공동주최로 진행됐으며, 이들 의원들은 “우리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해법을 국민과 소통하고자 이번 영화제 공동주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복지국가실현연석회의는 “노동자의 절반인 비정규직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정규직은 해고의 위험에 놓여 있다. ”며 “중소상인들은 대기업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청년들은 등록금 마련과 취업준비로 청춘을 보내는 등 우리들의 일상의 모습을 영화로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대선이 있는 만큼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영화제 제목처럼 복지국가를 향해 함께 떠나자.”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제의 관람료(회당: 2,000원) 전액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및 용산참사 부상자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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